“외과 전문의 대부분, 초음파 활용에 관심 높아”
외과초음파학회 창립 10년 만에 회원수 1500명으로 늘어
15일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서 미국 혈관초음파 석학 강연
윤상섭 회장 “입문자, 초음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외과 전문의들이 진단, 치료시 초음파를 활용하는 것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대한외과초음파학회(외과초음파학회) 윤상섭 회장(서울성모병원 외과 교수)는 11일 춘계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초음파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초음파 기기 활용 장소가 응급실, 외래 진료실, 수술실 등으로 확대되면서 외과 의사들은 초음파를 이용해 정확한 수술 부위를 측정하고, 외래에서는 초음파로 간단한 검사도 가능해졌다.
윤상섭 회장은 “초음파 사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련 기간 동안 외과 전공의가 초음파를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제한적”이라며 “전문의가 되면 우리 학회를 통해서 진료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초음파 술기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과초음파학회 주도로 외과 전문의들이 필요로 하는 초음파 관련 교육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창립 10년을 맞은 학회는 회원수가 1500명으로 늘었다.
전체 외과 전문의가 6000여명인 것을 감안하면 1/4이 외과초음파학회에 가입한 것이다.
박해린 총무이사(강남차병원 외과 교수)는 “활동하는 외과 전문의 상당수가 외과초음파학회 소속”이라며 “코로나로 한 동안 학술대회에 참여하지 못했던 전국의 외과 전문의들이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5일 서울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리는 춘계학술대회에서 △혈관 △유방·갑상선 △복부·대장항문·중환자 초음파 분야로 나뉜 주제로 외과 전문의 뿐만 아니라 영상의학과 병리학과, 소화기내과 중환자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임상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혈관초음파 분야 석학인 미국 스토니브룩대(Stony Brook University) 니코스 로바프로스(Nicos Labropoulos) 박사가 ‘동맥류 재건술을 위한 초음파 이미지’를 주제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윤 회장은 “니코스 로바프로스 박사는 혈관 초음파 대가로 초음파를 매개로 다른 나라 외과의사들과 교류를 활발히 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 강연을 계기로 국내 외과 전문의들과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외과초음파학회는 매년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비롯해 실습 프로그램(Hands on course)도 진행하고 있다.
박해린 총무이사는 “의료 현장에서 많이 활용할 수 있는 초음파 술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며 “각 분야의 초음파에 대한 핸즈온 세션도 큰 호응을 얻어 전 세션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술대회 홈페이지(www.ksus.or.kr/abstract/2022_spring/)에서 등록이 가능하며 학술대회 참가자들에게는 대한의사협회 평점(6평점) 및 대한외과초음파학회 인증의 평점이 주어진다.
프로그램, 강의영상, 사진 등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외과초음파학회 홈페이지(www.ksus.or.kr/main.htm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