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부천성모병원)은 지난 24일 열린 콘트라브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비만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했다.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먹방·쿡방·먹스타그램 등 식탐을 자극하는 음식 콘텐츠가 최근 빠르게 늘어나면서 비정상적인 식탐을 자극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대한비만학회 유순집 이사장(부천성모병원)은 지난 24일 열린 콘트라브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비만치료 최신 지견’을 주제로 발표했다.
유 이사장은 “현재 우리나라는 국민 3명 중 1명이 비만”이라며 “특히, 20~40대 젊은 층에서 복부비만을 동반한 비만율이 가파르게 상승해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먹방·쿡방·먹스타그램 등 최근 식탐을 자극하는 음식 콘텐츠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 비만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 이사장은 “현재 대한민국은 ‘식탐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정상적인 식욕이 아니라 먹방·쿡방 등에 노출될 경우 배가 불러도 먹고 싶게 만드는 ‘식탐’을 유발해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행하는 각종 먹방 프로그램들이 식생활을 기형적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것이 비만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실제로, 대한비만학회가 2010~2015년 국민영양조사를 바탕으로 조사한 연구결과, 사회 경제적 발전과 함께 남성에서는 비만의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39세 젊은 남성 1인 가구에서 비만 및 복부 비만 위험이 다인 가구에 비해 증가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고혈압 및 이상지질혈증의 발생률은 체질량지수의 허리 둘레가 증가함에 따라 증가했고, 이는 체질량지수가 35kg/m² 이상인 경우에도 동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심근경색 및 허혈성뇌졸중의 발병위험은 정상체중에 비해 비만 1기 및 비만 2기로 갈수록 증가했다.
유 이사장은 “비만은 만성대사성 질환과 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사회경제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가져오므로, 개인만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개인·정부·가정·학교·지역사회의 5가지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재발가능성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비만은 조기 진단·관리하고 장기적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섭취를 줄이고, 소비를 늘리면 된다. 문제는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또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된 약물치료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비만 치료를 위해 장기적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약물에 대해서는 권고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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