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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발생 현황...경북 BTJ열방센터·진주 국제기도원 발 감염 확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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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1. 1. 1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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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 열방센터 방문자 2,789명 중 126명 확진

열방센터 관련 전국 9개 시도 27개 종교시설 추가 감염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38명 확진, 경남 외에 대구 서울서도 발생

건보공단,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진료비 구상권 청구

방역당국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 추적에도 어려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와 경남 진주 국제기도원 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에서 모인 BTJ열방센터 방문자들이 지역 사회로 돌아가 감염을 확산시키고 있어 방역당국은 감염 차단을 위한 방문자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곳을 찾은 방문자 중 상당수가 방역당국의 검사 권유 연락을 받지 않거나 부정확한 연락처를 남겨 참석자 추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1월 27일에서 12월 27일 사이에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2,789명 중 916명에 대한 검사 결과 126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졌다.

인터콥 선교회가 운영하는 BTJ열방센터에서 감염된 확진자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사례는 △9개 시도 △27개 시설 △450명으로 열방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576명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검사를 받은 분들의 비율은 32%에 불과해,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으신 분들의 비율이 매우 높다”며 “상당수의 분들이 연락을 받지 않으시거나 아예 방문자 연락처 자체가 사실과 다르게 작성된 사항도 발견되고 있다”고 밝혔다.

2,789명 중 32%만 검사를 받아 1,800여명이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이다.

이어 “모임에 참석하셨던 분들 중 다수가 휴대전화를 꺼놓았던 상황으로서 역학적 추적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전 세계와 우리나라가 겪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비추어 이와 같은 방역조치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는 사회 전반에 상당한 피해를 끼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경기도는 열방센터 센터 방문자 중 검사를 거부할 경우 형사 고발 조치를 검토 중에 있다.

진주 국제기도원 발 감염 확산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지난 1월 3일부터 8일까지 진주 국제기도원을 방문한 128명 중 38명이 확진됐다.

국제기도원 발 집단 감염은 진주를 시작으로 경남, 서울, 대전, 부산, 대구로 확산되고 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작년 12월까지 (진주 국제기도원) 참석자 명단을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된 부분에 대해 범위를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방대본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 방역당국은 행정명령을 통해 방문자분들이 서둘러 검사를 받도록 함과 동시에 경찰과 협력하여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강제처분도 강력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건보공단)은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지자체의 행정명령 위반 △역학조사 거부 △방역방해 행위가 드러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비에 대한 구상금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BTJ열방센터 관련 확진자 576명의 진료비 예상액은 모두 30억원이다.

건보공단은 “앞으로도 사랑제일교회, 신천지 예수교, BTJ열방센터 등과 같이 방역지침 위반, 방역방해 행위 등 법 위반사례 발생 시 방역당국, 지자체 등과 협조해 진료비에 대한 부당이득금 환수나 구상금 청구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