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시스템 바꾸니, 환자관리·매출 동반 상승” ... 김명원 서울척병원 운영총괄대표, 비트컴퓨터 클레머 도입 경험 소개

김명원 총괄대표는 “(척병원은) 급성기 수술 위주 병원으로 늘 병상이 문제였다. 기존 시스템이 당일 병상 현황만 알 수 있어, 월간 병상 상황을 알기 어려웠다”며 “병원정보시스템 도입 이후 의료진부터 대외협력 담당까지 실시간으로 병상 정보를 알 수 있게 돼, 병상을 두고 각 파트에서 업무 협조가 원활해 졌다”고 말했다.
“병원 시스템 바꾸니, 환자관리·매출 동반 상승”
김명원 서울척병원 운영총괄대표, 비트컴퓨터 클라우드형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사례 소개
“성장하던 병원 매출 정체 접어들며 원인 찾아”
“사람 의해 좌우되는 병원 아닌, 조직 역량 키우기로”
“도입 후 환자 관리 쉬워지고, 경영지원업무 획기적 경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병원이 아닌 조직 역량으로 돌아가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프로세스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김명원 서울척병원 운영총괄대표(COO)는 KIMES(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기간인 지난 11일 열린 ‘비트컴퓨터 클라우드 EMR(전자의무기록) 구축을 통한 의료기관의 디지털 개혁 사례 발표 세미나’에서 이렇게 밝혔다.
의료계에서 드문 IT 전문가 출신인 김 총괄대표는 척병원 매출이 정체기에 접어든 이유를 병원정보시스템 부재로 꼽았다.
김 대표는 “신규환자와 매출이 줄면서 경영진이 매주 미팅을 했다”며 “그러면서 사람에 의해 좌우되는 병원이 아닌, 조직 역량으로 돌아가는 병원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결국 척병원 경영진은 새로운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기로 했다.
“IT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는데 실제 (병원) 비즈니스 현장에서 IT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모색을 했다”며 “여러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살펴보던 중 우리 병원 규모에 맞는 클레머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비트컴퓨터 ‘클레머’는 △OCS(처방전달시스템) △EMR(전자의무기록) △ERP(전자적 자원 관리) 등이 가능한 경영지원 병원정보시스템으로, 서울척병원은 2020년 11월 ‘클레머’를 전격 도입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한 운영 환경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클레머 도입 이후 △병상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입원환자 약 복용 관리가 원활해지고 △원내 경영 업무가 간소화됐다고 변화를 소개했다.
김 대표는 “(척병원은) 급성기 수술 위주 병원으로 늘 병상이 문제였다. 기존 시스템이 당일 병상 현황만 알 수 있어, 월간 병상 상황을 알기 어려웠다”며 “병원정보시스템 도입 이후 의료진부터 대외협력 담당까지 실시간으로 병상 정보를 알 수 있게 돼, 병상을 두고 각 파트에서 업무 협조가 원활해 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 환자가 내원할 경우, 환자의 말에 의존해 복용약을 확인했지만, 시스템 도입 후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한눈에 서비스’와 연동해, 환자가 기존에 먹던 약을 바로 확인해, 진단에 맞는 약을 더할 수 있어, 처방 관련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병원정보시스템 도입으로 원내에서 발생하는 업무 과정도 줄였다.
김 대표는 “하루에 재직증명서 등 증빙자료를 요구하는 직원들이 수 십 명이 됐고, 이를 처리하는데 수일이 걸려, 자료 요구 직원과 증명서 처리 직원 모두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시스템의) 증빙자료 전자문서화로 인사팀, 재무팀 업무가 획기적으로 경감됐다”고 밝혔다.
척병원에 맞는 병원정보시스템을 안정화시킨 김 대표는 “환자관리로 환자가 병원을 찾는 기회를 확대하며 궁극적으로 매출 증가 목표를 이룰 수 있었고, 원내 경영지표를 계량화할 수 있어 병원 조직 효율화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