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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 회장 기부금 감염병병원 설립에만 쓰인다” ...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

현대건강신문 2022. 4. 8. 13:39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8일 “유족들이 기부금을 주며 감염병병원 설립과 연구 지원에 써달라고 요청했다”며 “(기부금은 감염병) 병원이 지어져야 사용되는 돈으로 기부 목적이 명확히 돼 있고 그렇게 쓰인다”고 밝혔다.

 
 

 

새로 지어질 국립중앙의료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본원 1,000병상 △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이다. 국립중앙의료원 새병원 조감도.

 

 

“삼성 기부금 목적 명확, 중앙감염병원 설립에 쓰인다”

2027년말 개원 목표, 다음주부터 부지 문화재 조사부터 시작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삼성 이건희 회장이 낸 기부금은 중앙감염병병원(감염병병원) 설립에만 쓰인다”

지난 1월 취임한 국립중앙의료원 주영수 원장은 8일 의료원 연구동에서 열린 ‘국립중앙의료원 건립 방향’ 간담에서 이 회장 기부금 용도를 명확하게 밝혔다.

삼성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7천억원의 기부금을 국립중앙의료원에 맡기며 ‘최고 감염병병원’을 건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 서울 을지로 미군 공병단 부지에 국립중앙의료원 본원과 감염병병원이 함께 신축되기로 결정되면서, 정부 내에서 기부금을 전용하려는 움직임 있었다.

전임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 원장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가 기부금을 이유로 신축 건물 설계비를 삭감하는 등 정부가 예산을 아끼려고 한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다.

주영수 원장은 “유족들이 기부금을 주며 감염병병원 설립과 연구 지원에 써달라고 요청했다”며 “(기부금은 감염병) 병원이 지어져야 사용되는 돈으로 기부 목적이 명확히 돼 있고 그렇게 쓰인다”고 밝혔다.

주 원장은 “새로 지어질 국립중앙의료원은 공공의료의 중심으로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앙감염병병원과 모병원이 기능적으로 유기적 연계가 될 수 있도록 통합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 지어질 국립중앙의료원은 2027년 개원을 목표로 △본원 1,000병상 △외상센터 1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 규모이다.

주 원장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공병단 부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가 시작된다”며 “향후 1년 정도 발굴조사가 진행되고 미군기지 토지 정화가 이뤄지면 2025년부터 공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추진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주 원장은 “국립중앙의료원 건립사업은 단순히 일개 병원의 신축이 아닌 공공보건의료체계의 중심을 세우는 국가 핵심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