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현장서 만들어진 데이터로 환자중심플랫폼 만들어” ... 메디블록


메디블록 “의료 현장서 만들어진 데이터로 환자중심플랫폼 만들어”
의사 출신 대표 체제...개원가용 EMR 닥터팔레트 출시
고우균 대표 “환자 개인건강기록 메디패스 솔루션 통해 맞춤 서비스 실현”
이은솔 대표 “의료계합의 통해 만들어진 규제 맞게 개발 진행”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데이터의 코어(core, 핵심)가 되는 것은 의료현장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로, 이것으로 ‘환자 중심 의료 통합 플랫폼’을 만들려고 한다”
의료데이터를 활용해 전자의료기록(EHR) 플랫폼을 개발한 메디블록 이은솔, 고우균 대표는 지난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헬스케어 산업의 미래 핵심 자원인 의료 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환자 중심 의료 통합 플랫폼’ 구축해, 진정한 의미의 개인 맞춤형 의료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영상의학과 전문의인 이은솔 대표와 치과의사인 고우균 대표가 의기투합해 메디블록을 설립했다.
메디블록은 설립 초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발주한 ‘블록체인 기반 의료정보 유통 실증’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서 발주한 ‘블록체인 기반 건강정보 교류 플랫폼 개발 등 국책과제에 참여해 기반을 다졌다.
이후 크롬, 엣지 등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어디서나 접속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의료기록(EHR) 플랫폼인 ‘닥터팔레트’를 개발했다.
고유균 대표는 “EHR은 환자와 데이터를 특정기관을 넘어서 공유할 수 있게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닥터팔레트는 100% 클라우드 기반”이라며 “단순하게 환자 데이터로 끝나는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시장에서 (의료 정보가) 운영되도록 메디패스와 상호 작용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일 기반으로 닥터팔레트의 전자의무기록(EHR)과 메디패스의 개인건강기록(PHR)을 연동하는 ‘환자 중심 의료 통합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고 대표는 “메디패스는 진정한 개인건강기록 솔루션으로, 기존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주는 데이터가 많았지만, 데이터의 코어가 되는 의료현장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의료기관끼리 연동해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앱에서 제공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을 둬 ‘가짜 정보의 침입’을 봉쇄한 메디패스 솔루션을 활용해 환자들은 △진료 예약, 접수, 수납, 전자 처방전 발급 △검사 결과, 제증명서 발급, 보험금 청구 등이 가능하다.
고 대표는 “올해는 닥터팔레트 솔루션이 개원가를 중심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중점을 둘 것”이라며 “앞선 시장을 선점한 기업들이 있어 쉽지 않겠지만 기존 제품이 주지 못하는 편리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데이터3법 개정 이후에도 규제로 인해 의료데이터 활용이 어렵다는 일부 개발업체의 목소리에 대해 이은솔 대표는 “의료 분야 규제가 이해관계자들의 합의를 통해서 만들어졌다”며 “합의를 통해 만들어진 규제에 맞게 솔루션을 개발하고 운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