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내과·소아청소년과 ‘1차 의료 활성화’ 시동 ...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 밝혀

11일 열린 대한가정의학회 신년 간담회에는 오한진 회장(왼쪽부터), 선우성 이사장, 강태경 의사회장, 김정환 총무이사가 참석했다.
가정의학과·내과·소아청소년과 ‘1차 의료 활성화’ 시동
대한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 신년 간담회서 “주치의 제도 확립 위해 관련 의사단체 만나”
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 “수련·개원 뗄 수 없는 특성상 학회-의사회 소통 중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지난해 국민 주치의 원년을 선포했던 대한가정의학회가 국회, 의사단체와 만남을 통해 1차의료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대한가정의학회(가정의학회) 선우성 이사장(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지난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광주에서 오랜 기간 진료했던 이용빈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1차의료포럼’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본격적인 1차 의료 정책 활성화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정의학회는 최근 대한내과의사회,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와 만나 1차의료협의체를 구성했다.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강태경 회장도 “전공의 수련과 개원은 뗄 수 없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학회와 함께 가정의학과 활성화를 위해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도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의 추가 하락은 가정의학의 위기를 일깨워주는 큰 충격을 주었다.
가정의학회 김정환 총무이사는 “최근 (가정의학과) 전공의가 미달하고 있는데, 1차 의료가 활성화되면 전공의 지원도 많아질 것”이라며 “포괄적인 진료가 가능한 일차의료의 환경을 만들고 그것이 경제적, 심리적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제도적 개선이 되어야 다시금 1차의료가 살아나고 가정의학과 전공의 지원율도 정상궤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가정의학회는 1차 의료 활성화를 위해 △주치의의 필요성에 대한 연구와 홍보를 위한 정책 대안 제시 △대국민, 의과대학생·인턴 등 의료인을 대상으로 가정의학의 의미를 알리는 동영상 제작 등 홍보 활동에 주력하기로 했다.
한편, 가정의학회 전공의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해 지난해 수련병원 지도전문의들의 협의체인 CTFM(Committee for Teachers of Family Medicine, 가정의학과 교육 위원회)을 구성했다.
선우성 이사장은 “올해는 CTFM의 실질적인 역할에 대한 고민과 함께 CTFM 조직을 통해 보다 체계화되고 표준화된 수련 과정 개발과 평가와 같은 수련체계에 있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