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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 최고의 간식 '밤'...피부미용과 고혈압 예방에도 좋아

현대건강신문 2024. 12. 13. 10:23

 

 

밤의 속껍질 '보늬', 항암증 효과 뛰어난 '탄닌' 성분 풍부해 천연지사제 역할

'밤양갱', '밤 티라미수' 등 밤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 각광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군고구마와 함께 겨울철 절대 빠질 수 없는 간식이 바로 '군밤'이다. 최근에는 '밤 양갱', '밤 티라미수'의 인기로 밤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냥 맛있는 간식 먹거리로도 충분한 밤이지만 다양한 건강 효과까지 갖춰 팔방미인이 따로 없다.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12월 이달의 임산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인 겨울철 대표간식 ‘밤’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비타민C가 풍부한 밤은 피부미용과 피로해소, 감기예방에 효능이 높다. 특히 밤을 말려 속껍질을 벗겨 꼬들해진 밤 알맹이는 피부에 더 좋다. 또 밤 속껍질을 가루로 만들어 팩을 하면 모공축소, 각질제거 등에도 좋다.

밤의 속껍질을 이르는 순우리말인 ‘보늬’에는 항염증 효과가 뛰어난 ‘탄닌' 성분이 풍부해 묽은 변이나 설사로 고생할 때 속껍질을 끓여 마시면 천연 지사제 역할을 한다.

멀미가 심할 때는 딱딱한 음식을 먹으면 해소가 되는데 생밤을 씹으면 도움이 된다. 특히 밤에 들어있는 '과당' 성분이 속을 달래주고 구토를 한 이후에도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해준다.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군밤 약 10개 정도에는 573mg의 칼륨이 포함되어 있고 이는 하루 권장량의 12~16%에 해당하는 함유량이다. 이런 충분한 칼륨 섭취는 노폐물과 나트륨을 배출시켜 고혈압 예방에 좋다.

구수하고, 은은한 단맛이 매력적인 밤은 그냥 쪄 먹거나 구워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도 좋다.

밤은 떡, 빵의 풍미를 더하는 재료로 자주 쓰이며 영양 가득한 잡곡밥에 빠질 수 없는 단골 재료이기도 하다. 특히 달콤한 시럽에 졸인 ‘보늬밤’은 아이스크림 또는 요거트에 넣어 먹거나 우유와 함께 갈아 밤 라떼, 스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탐스러운 밤 한 알에는 임업인들이 성심을 다해 키우고 땀 흘려 수확한 정성이 담겨있다”라며 “긴 겨울밤 가족들과 둘러앉아 고소하고 영양 가득한 군밤으로 따뜻한 정을 나눠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