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북부에 ‘상급종합병원 북방 한계선’ 있다 ... 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원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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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고양=박현진 기자] 건강보험 일산병원이 파주·김포·양주 등 경기도 북부 환자들을 최종 치료할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 급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강 이북 경기도에는 상급종합병원(상종)이 없다. 의대부속병원이 있지만 모두 2차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 경기 북부에 위치한 △고양시는 108만명 △파주시는 50만명 △김포시는 40만명 등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경기 서북권은 수도권에 포함되지만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의 의료 인프라는 부족한 상황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원장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 북부 환자들에게 ‘상종 북방 한계선’이 있다고 밝혔다. 긴급히 치료가 필요한 중증질환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발언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한창훈 원장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경기 북부 환자들에게 ‘상종 북방 한계선’이 있다고 밝혔다. 긴급히 치료가 필요한 중증질환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상급종합병원에 접근하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발언이다. 사진은 한 원장 발표 자료.
한 원장은 ‘상종 북방 한계선’이 있는 환자들에게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정부에서 필수의료체계를 정립하려는 계획이 나왔고 얼마 전 2차 의료계획실행 방안이 나온바 있다”며 “통합 2차 병원이라는 개념이 ‘저희에게 적용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봤다”고 말했다.
한 원장은 앞으로 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기능적 상종병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심장 △뇌혈관 △외상 △응급 등 골든타임(Golden Time) 내에 치료해야 하는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예고했다.
2023년 권역의료센터로 지정된 일산병원은 6명의 전문의가 돌아가면 24시간 동안 응급실에서 환자 치료를 맡고 있다. 한 원장은 소아응급환자도 365일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문의를 충원하고 있다고 밝히며 “보험자·공공병원으로 4월부터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직접 24시간 진료하는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인력 (수급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신생아라든가 산모 분반 관련 인프라 역량을 강화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일산병원은 △부정맥 치료를 위해 ‘전기 생리학 검사 및 전극도자 절제술’ 시술 활성화 △고난이도 수술인 경피적 대동맥판 삽입술(TAVI), 경피적 혈관내 스텐트-이식 설치술 확대 △다빈치 SP 시스템 장비 확대로 종양 수술 활성화 △트루빔(True Beam) 라이낙 장비 도입으로 정확하고 안전한 방사선 치료 등 고난도 수술·시술을 활성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