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 국내 1위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 목표 ... 윤을식 신임 의료원장 밝혀

고려대의료원 국내 1위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 도약 목표
첨단 혁신 연구와 교육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 중심 의료기관 지향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고려대의료원이 국내 1위, 세계 30위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향후 4년간 약 1,200억 원을 연구 인프라 및 인센티브에 투자하고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은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롭게 빛난는 역사적인 변곡점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수년간 과거 그 어떤 시기보다 역동적인 행보를 보이며,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의과대학은 세계 100대 의대에 이름을 올렸으며 산하 안암·구로·안산 3개병원은 모두 권역에서 가장 신뢰받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또한, 대한민국 백신주권 확보를 위한 정릉 메디사이언스파크와 미래의학 테스트베드인 청담 고영캠퍼스 조성을 통해 5개의 캠퍼스, 1만 명의 인재, 연간 2조 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운용하는 초대형 메디컬 콤플렉스로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윤 부총장은 "그간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의료계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도전을 이어 나가 오는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에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리드 매치(Lead-Match) 전략을 통한 국내 1위, 세계 30위권 ‘초격차 연구 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고려대의료원의 외부 R&D 수주액은 연평균 13%의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 지난해 1,500억 원을 달성했다. 또한, 교원이 개발한 원천기술을 외부기관에 이전하고 받은 기술이전료도 300억 원에 육박할 만큼 이미 국내 굴지의 연구역량을 자랑한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3개의 병원이 진료 공간을 넘어 의과대학과 메디사이언스파크, 청담고영캠퍼스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첨단 혁신 연구와 교육을 수행하는 새로운 모델의 연구 중심 의료기관으로 거듭난다.
또한, 중장기 마스터 플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이 되는 최첨단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감염병 및 외과 수술 역량, 중증질환 시스템에 대한 병상을 추가로 늘려 산하병원의 총 규모를 3,500병상까지 확대시키고, 청담 고영캠퍼스 맞은편에 연면적 1,070평 규모의 ‘청담 제2캠퍼스’를 조성한다.
윤 부총장은 “연구가 핵심동력으로 발전을 주도하고, 이에 부합하는 인프라를 구축해간다는 것이 의료원의 ‘리드 매치(Lead-Match)’ 필승전략”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향후 4년간 4년간 약 1,200억 원을 연구인프라 및 인센티브에 투자하고, 연구업적 평가기준을 강화해 국내 1위, 세계 30위권의 ‘초격차 연구중심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것을 기관의 핵심 목표로 세웠다.
무엇보다, 혁신 의학기술개발은 기술이전과 교원창업을 통한 상품화를 통해 고용창출과 생산효과 등 산업계에 선순환적인 파급효과를 낳는다는 점에 의의가 있어 의료원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국내외 기관들과 활발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세대 스마트병원 전환을 완성해 병원 본연의 역할인 진료도 한 단계 진화시킨다.
윤 부총장은 “의료원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과 인공지능, 디지털헬스케어 등을 활용한 첨단 IT 혁신기술을 접목시켜 개인맞춤형 정밀의료시스템을 구현해 진정한 환자 중심의 초연결, 초협진, 초개인화 진료를 구현하는 것이 목표”라며 “또한, 기존에 다학제 시스템을 강화하고 중증 고난도 수술 역량을 국내 최고로 끌어올려 누구나 아플 때 가장 찾고 싶은 의료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현재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에 맞춰 ‘세상에 없던 미래병원’을 구현하기 위해 경기도 과천, 남양주에 4차 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4차 병원을 준비해온 고려대의료원은 도시개발 및 주변 인프라 구축에 열쇠를 쥐고 있는 지자체와 ‘그라운드제로’ 단계부터 함께해 중증난치성질환 극복을 위한 신의료기술과 경계를 넘나드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도입한 스마트병원을 구현해 지역 공동체와 의료체계에 기여하는 상생 의료기관을 창조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국내 최고 수준의 연구지원 역량을 미래병원에 적용해 첨단의학 테스트베드 역할 수행 및 최신 융복합 연구, 의료기술 산업화 주도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조해 국가의 핵심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바이오메디컬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스마트병원을 견인할 우수 인적자원 확보와 관리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윤 부총장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3,40명의 교원을 임용할 계획”이라며 “의료계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관리, 운영하는 차별화된 인재 관리 전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혁신 의학 연구를 이끌어갈 기초 및 임상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선도 의사과학자 육성장학금'이 대표적으로 이는 의료원에 재직 중인 전공의나 임상강사가 의학과에 진학하면 입학금과 등록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실제로, 의료원은 지난해 2학기부터 장학금 비율을 대폭 늘려 입학금의 50%, 등록금의 80%를 지원해 국내 최고수준의 지원율을 자랑하고 있다.
BK21 플러스 사업, 국가전략 프로젝트 정밀의료사업단 선정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융합형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주관기관으로 2회 연속 지정되어 연구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하반기에 완성될 제1의학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강화된 의학 교육 및 연구인프라로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의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의학교육 글로벌 스탠다드 확립을 통해 시대가 요구하는 차세대 창의·융합 인재를 길러낼 예정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우리의 한계를 규정했던 낡은 시각과 편견을 뛰어넘어, 고려대의료원만이 창출할 수 있는 가치와 역할에 집중하고,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2028년 고대의대 100주년을 앞둔 만큼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시도하고, 그간 다져온 업적과 성과들을 발전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미래를 잇는 역사적인 변곡점으로 만들어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