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180만명 대상 4차 접종...노바백스 접종 시작
노바백스 접종 시작, 요양병원 등 고위험군 대상 우선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 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위험군의 중증과 사망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면역저하자 약 130만 명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의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50만 명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실시한다.
질병관리청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의 추가접종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정은경 청장은 “면역저하자는 기저질환이나 면역억제제 복용 등으로 면역 형성이 충분하지 않고, 요양병원이나 시설 대상자는 집단생활로 인한 감염위험이 증가하고 또 고령과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위험도가 높은 고위험군으로 중증과 사망에 대한 예방·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추가접종의 이유를 설명했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에서도 요양병원·시설의 3차 접종 이후 올해 1월까지는 집단발생이 감소하고 중증이나 사망 발생을 예방해 왔으나, 최근 들어서 접종 후에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집단발생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
정 청장은 “오미크론 변이는 일반적으로 델타 변이에 비해서는 중증과 사망위험이 높지 않지만 면역저하자와 요양병원·시설은 3차 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 감소로 최근에 누적 위중증 위험비 그리고 사망의 위험비가 높아지고 있어서 추가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접종 대상은 3차 접종을 완료한 면역저하자, 그리고 요양병원 및 시설의 입원·입소자 그리고 종사자까지이며, 접종 간격은 3차 접종 후에 4개월이 지난 경우 등이다.
다만, 수술이나 입원 그리고 국외 출국 등, 또 방역상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 빠른 접종이 필요한 경우는 3차 접종 후에 최소 3개월 간격을 유지하고 접종을 받으실 수 있다. 4차 접종은 mRNA 백신으로 시행한다.
정 청장은 “면역저하자는 현재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상의한 후에 사전예약이나 당일접종을 통해 접종이 가능하다”며 “오늘(14일)부터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시작되며, 사전예약을 할 경우에는 2월 28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요양병원과 시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시행해 왔던 방식과 같이 병원은 자체접종, 요양시설은 보건소의 방문접종팀이나 시설의 계약의사의 방문접종으로 시행된다.
아울러, 노바백스 백신 접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 청장은 “18세 이상의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요양병원 요양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자체접종과 방문접종도 시작한다”고 전했다.
노바백스 백신은 전국의 1,200여 개의 지정의료기관을 통해 당일접종 방식으로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주 초반에는 백신 배송 일정에 따라 지역별 시작 시기가 상이할 수 있으니 예방접종 누리집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정 청장은 “3월 7일부터는 전국에 있는 약 1만 2,900여 개의 접종기관에서 좀 더 가까운 데서 접종이 가능하다”며 “2월 21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서 접종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