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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 23%....폐 손상 높을 가능성 있어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현대건강신문 2022. 3. 7. 16:20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 BA2라고 소위 말하는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해서는 국내 감염 검출률이 22.9%로 전주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일본 동물시험 결과 빠른 증식성 보이고 폐 조직 손상 위험 높여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화된 1월 3주 이후 6주간 확진자 수가 36배 증가하는 등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 감염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7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주간 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오미크론의 확산으로 연일 하루 20만 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 수는 761명으로, 전주 대비 1.4배가 증가하였으며, 사망자는 901명이 발생해서 1.6배 증가했다.

3월 1주 사망자는 60대 이상이 93.9%로 가장 많았으며, 40~50대는 5.2%, 20~30대는 0.9%였다. 특히, 최근 5주간 사망자 2,084명 중에서 백신 미접종자 또는 1차만 접종한 사람이 1,000명으로 전체 48%가 미접종자에서 발생했다.

또,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19만여 명으로 전주 대비 1.4배 정도 증가했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소폭 감소해서 1.30이었고, 여전히 1 이상으로 유행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은 국내 감염 사례에서는 99.96%로 대부분이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 BA2라고 소위 말하는 스텔스 오미크론 관련해서는 국내 감염 검출률이 22.9%로 전주 대비 증가한 상황”이라며 “현재 전 세계 동향을 보면 최근 2월 4주에 BA2의 점유율은 58.1% 정도를 보여주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해외 유입 사례에서는 47.3% 정도가 BA2의 유행이 확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BA2의 특성과 관련한 세계보건기구(WHO)의 평가에 따르면 전파력 관련해서는 BA2가 BA1보다는 약 30% 정도로 전파력이 높을 수 있고, 평균 세대기도 조금 짧아져서 0.5일 정도 더 빠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정 청장은 “약간의 전파속도를 올리는 데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는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 부분이 어느 정도까지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정했다.

또, 임상적인 중증도에 대해서는 현재 여러 나라에서도 BA2가 관련된 중증도 평가를 진행한 결과, 아직까지는 중증도의 차이가 그렇게 크지는 않다는 것의 그의 설명이다.

정 청장은 “일본에서의 특히 햄스터를 이용한 동물실험 결과에서는 굉장히 빠른 증식성을 보이고, 또 바이러스를 많이 검출하게 하고, 또 폐 조직 손상과 같은 병원성이 높을 가능성에 대해서 보고를 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사람들에서는 어떻게 작용될 것인지, 조금 더 중증도를 높이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BA2가 백신 효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까에 대한 평가인데, 최근에 다른 나라에서 확인된 백신의 효과 면에서도 BA1과 BA2가 큰 차이를 보여주지는 않고 있다고 보고를 하고 있어서 조금 전파력을 높일 가능성을 보고, 지속적으로 영향분석 및 모니터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