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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백신 효과 없다는데...코로나19 재확산 대책은 ‘50대 이상 4차 접종’ ... 질병관리청 백경란 청장 발표

현대건강신문 2022. 7. 13. 15:36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방안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 방안을 내놨다.

기존 백신 효과 없다는데...코로나19 재확산 대책은 ‘50대 이상 4차 접종’

방역당국, 다음 달 하루 20만 명 확진 예상...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

50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 장애인·노숙인 시설 입소자 추가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 위해 4차 접종 대상 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일주일 전에 비해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을 이어가면서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오미크론 하위변이가 확산되면서 이르면 다음달 또 다시 하루 20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닌 50세 이상 백신 추가접종으로 팬데믹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13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재유행 대비 방역대응방안으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 대상 확대 방안을 내놨다.

현재 4차 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확대되는 대상자는 50대 연령층, 18세 이상의 성인 기저질환자, 장애인과 노숙인 시설의 입소자와 종사자 등이다.

가뜩이나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현재 확산되고 있는 오미크론 하위변이인 BA.4와 BA.5 변이가 기존 면역에 회피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접종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크다.

 

이에 정부는 하반기 도입 예정인 약 1억 회분의 백신을 모두 오미크론에 대응해 개발된 개량 백신으로 전환해 들여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들 백신 역시 BA.4와 BA.5에 대한 예방효과는 낮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화이자와 모더나의 부스터 백신 모두 BA.4와 BA.5에 대해서는 기존 BA.1 예방효과 대비 3배 정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개량 백신이 들어온다고 하더라도 추가 접종에 참여할 것이냐 하는 것도 문제다.

백 청장은 "현재 4차 접종은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목표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60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간 경과에 따라 접종 효과가 감소하고 있으며, 높은 전파력과 감염 차단이 어려운 BA.5의 우세종화에 따라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서 4차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실시한 3차 접종 비교 4차 접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현재 백신은 변이에 대한 감염 예방효과는 낮고 지속 기간도 길지 않지만 중증이나 사망에 대한 예방효과는 상당 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 그 근거다.

백 청장은 “접종 대상에 해당되는 모든 분들은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60세 이상의 4차 접종을 하지 않으신 분들, 고위험군이지만 3차 접종을 아직까지 하지 않으신 분들, 기초접종을 아직 하지 않으신 분들께서도 예방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