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대웅제약 국산 신약 ‘위식도염 치료제 펙스클루’ 급여적용...‘캐싸일라’ 급여 확대 ... 건정심 의결

현대건강신문 2022. 6. 29. 10:24
 
 

대웅제약 국산 신약 ‘위식도염 치료제 펙스클루’ 급여적용...‘캐싸일라’ 급여 확대

펙스클루정 보험 급여로 위산관련질환 치료제 시장 P-CAB계열 약물 경쟁 본격화

간암 초음파 조영 증강제 ‘소나조이드’ 급여적정성 인정

‘캐싸일라’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수술 후 보조요법 급여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대웅제약의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차단제(P-CAB) 제제인 ‘펙스클루정’ 등 펙수프라잔염산염 4개 품목이 내달부터 급여적용된. 이에 따라 HK이노엔의 P-CAB 계열 약제인 케이캡과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서울 국제전자센터에서 2022년 제14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을 개최해고, 약제급여 목록 및 급여상한금액표 개정 안건을 의결했다.

이번 건정심 결정에 따라 대웅제약의 ‘펙스클루정’ 등 4개 품목이 내달부터 약제급여목록에 등재된다.

건정심에 따르면 △미란성 위식도염 치료제인 대웅제약의 ‘펙수클루정’ △한올바이오파마의 ‘앱시토정’ △대웅바이오 ‘위캡정’ △아이엔테라퓨틱스 ‘벨록스캡정’ 등 펙수프라잔염산염 성분 4개 품목이 요양급여대상으로 의결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보험 급여가는 939원으로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펙수클루정 등 4개 품목은 급여 적정성 평가결과, 임상시험을 통해 대체약제인 에소메프라졸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비열등함을 입증했다.

건정심은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은 유사하나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로 급여적정성이 있다”며 “관련 학회는 대체약제인 다른 P-CAB 제제, 프로톤펌프억제제(PPI)와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협상 결과, 임상적 유용성을 반영한 예상 점유율 등을 고려해 예상청구액 380억원으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건정심은 “대체약제가 존재함에 따라 추가재정소요는 없으며, 대체약제의 가중평균가 이하 가격으로 재정점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건정심에서는 GE헬스케어의 간암 초음파 조영 증강제 ‘소나조이드주(과플루오르부탄)’ 급여적용을 결정했다.

‘소나조이드’는 의학 교과서 등에서 간의 이상 병변을 식별하는데 사용되는 간 특이적 초음파 조영제로 언급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결과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이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국소 간 병변 감별 3상에서 진단정확도를 비교한 결과 소나조이드의 진단정확도는 88.9%로 역동적 CT의 80.5%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정심은 “대체약제 대비 임상적 유용성은 유사하나,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100%로 급여적정성이 있다”며 “관련 학회는 CT, MRI 검사를 시행하기 어려운 경우 등에 조영증강 초음파가 대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건정심에서는 한국로슈의 유방암 치료제인 ‘캐싸일라주(트라스투주맙엠탄신)’의 ‘조기 유방암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급여 확대도 의결했다.

캐싸일라는 현재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2017년 8월에 등재돼 사용되고 있다.

이번 급여확대는 탁산 및 트라스투주맙 기반의 선행화학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 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것이다.

건정심은 “급여적정성 평가결과 교과서 및 임상진료지침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을 받은 후 침습적 잔존병변이 있는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권고하고 있다”며 “임상시험 결과 비침습적 생존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캐싸일라주 상한금액은 100mg과 400mg 각각 6% 하향 조정되며 변경된 가격은 100mg 195만6328원, 400mg 293만920원이다.

캐싸일라는 비급여시 1회 투약 비용이 7000만원에 달했지만 이번 급여 확대로 최대 350만원(본인부담 5% 적용) 수준으로 환자부담이 줄어들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