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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서 ‘재건 성형’ 전문의 점점 줄어 ...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서 장학 이사장 밝혀

현대건강신문 2024. 11. 20. 07:53
 
 

대한성형외과학회 장학 이사장(왼쪽 두번째)은 지난 19일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재건 성형 전문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취득 이후에도 미세수술 등 고난이 수술을 교육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여러 대학에서 (재건 성형 전문의 중) 사직자가 발생하고 있어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대학병원서 ‘재건 성형’ 전문의 점점 줄어

대한성형외과학회 학술대회 간담회서 장학 이사장 밝혀

“의정사태로 전공의 부재 상황서 교수·전임의 사직 시작돼”

“2025년도 신규 전문의 거의 없어 재건 의사 부족 문제 극심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대학병원에서 안면 외상, 안면 기형 등을 치료하는 ‘재건 성형’ 전문의들이 점점 줄고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개원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미용적인 성형과 달리 ‘재건 성형’ 수술은 암이나 사고로 인한 치료 과정에 필수적이다.

대표적인 재건 성형수술은 △소아 두개안면 기형 △하지 재건은 외상, 당뇨족, 육종암, 림프부종 △상지 재건은 손가락 절단, 외상, 선천성 수부기형 △유방재건 △두개안면재건은 두개안면 외상이나 악성종양 절제 등이 있다.

재건 성형수술이 주로 이뤄지는 대학병원에는 관련 전문의들이 점차 줄고 있고,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의정갈등으로 재건 성형 분야 전문의와 전임의가 사직하기 시작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성형외과학회) 장학 이사장(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은 지난 19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학술대회 간담회에서 “재건 성형 전문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전문의 취득 이후에도 미세수술 등 고난이 수술을 교육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걸린다”며 “현재 여러 대학에서 (재건 성형 전문의 중) 사직자가 발생하고 있어 인력을 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원재 성형외과학회 차기 회장은 “학회 차원에서 재건 수술을 할 젊은 성형외과의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게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재건 수술 수가가 예전에 비해 올랐지만 외국과 비교하면 수술 난이도에 비교해 낮은 상태”라고 말했다.

2024년 기준으로 성형외과학회가 밝힌 회원 현황은 △수련병원 전문의 335명 △종합병원 근무 전문의 102명 △개원은 1,875명 △군복무 등 496명이다. 대부분의 성형외과전문의들은 개원가에서 미용 성형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진행 중인 의정갈등으로 ‘재건 성형’ 전문의 부족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2월 시작된 의정갈등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292명 중 12명만 자리를 지키고 있어, 앞으로 전문의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다.

성형외과학회 김태곤 홍보이사(영남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전공의 수련이 부실해지며 전문의 수급이 악순환을 겪을 것”이라며 “해마다 재건 의사가 줄어들고 있는데, 2025년도 신규 전문의가 거의 없어 재건 의사 부족 문제는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