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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 AI 플랫폼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컴퍼니 발돋움

현대건강신문 2022. 2. 18. 11:37
 

 

 
 

동국생명과학, AI플랫폼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 컴퍼니 발돋움

은강호 부장 "진단기기부터 치료까지 연계 가능한 의료기기 포트폴리오 확장"

2022년 루닛 AI 신제품 출시 및 영업·마케팅 강화

영상의학 선두주자서 치료의학으로 지평 넓혀 회사 외연 확대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동국생명과학이 영상의학 AI(인공지능) 플랫폼 구축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컴퍼니로 발돋움한다. 특히 AI 소프트웨어 등 첨단 진단기기부터 치료까지 연계 가능한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영상의학의 선두주자에서 치료의학으로 지평을 넓혀 회사의 외연과 부가가치를 극대화한다는 포부다

지난 2017년 5월 동국제약에서 물적분할해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영상의학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지위와 세일즈 플랫폼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올 연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조영제를 바탕으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 진단 장비에 대한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영상의학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지위와 세일즈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2022년 회사의 핵심사업으로, AI 전문 기업 ‘루닛(Lunit)과의 협력을 통한 영상진단솔루션 강화를 들고, 영상의학 소프트웨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은강호 동국생명과학 D&E(Device&Equipment) 마케팅·사업부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영상의학 AI 플랫폼 구축해 디지털 헬스케어컴퍼니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목표로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18년 의료 AI 전문 기업인 ‘루닛’과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유통 및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성능을 인정받은 루닛과 영상의학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한 동국생명과학의 협력으로 여러 의료기관에 루닛 인사이트가 보급되는 등 큰 시너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에서 집중하고 있는 루닛의 AI 제품은 흉부 X-ray 영상을 분석하는 ‘루닛 인사이트 CXR (Lunit INSIGHT CXR)’과, 유방촬영술 영상에서 유방암 소견을 검출하는 ‘루닛 인사이트 MMG(Lunit INSIGHT MMG)’이다.

‘루닛 인사이트 CXR’ 제품은 루닛의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의사들의 빠르고 정확한 판독과 진단을 보조할 목적으로 설계됐다.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사진을 수 초 내로 분석해, 각 질환 의심 부위와 의심 정도를 색상 등으로 자동 표기하는 방식이다. 단 몇 초 만에 폐 결절, 폐 경화, 기흉을 포함한 주요 비정상 소견을 97~99%의 정확도로 검출해낸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루닛 인사이트 MMG는 유방조직 밀도 정보 제공으로 판독 오류를 대폭 줄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AI의 도움을 받을 경우, 전문의의 치밀 유방 판독 민감도가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 부장은 “루닛의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는 방대한 학습량과 차별화된 성능을 바탕으로 유용성을 검증 받았다”며 “AI의 도움을 받을 경우 오진과 위음성을 줄이고 업무 효율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동국생명과학은 루닛 인사이트 공급을 위해 AI 인식 개선과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은 부장은 “의료 분야의 경우 정확성에 대한 우려와 책임 소재 등의 문제로 AI 도입이 늦어졌다”며 “하지만 최근에는 기술 발전이 빨라지면서 루닛의 경우 의사면허를 갓 취득한 비전공 의사가 흉부의학 전문의 수준의 판독능력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임상적 유용성을 바탕으로 특정 적응증에서 검진의 기본 지표로 활용되고, 건강보험 수가를 인정받을 경우, 대형 검진센터에서 루닛을 통해 생산성을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게 그의 설명이다.

은 부장은 “엑스레이에 이어 3차원 CT도 AI로 병변을 검출하는 신제품이 올해 출시되면, 의료현장에 적용되는 AI의 범위가 대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영상의학에 차별화된 이동형 진단장비부터 AI 소프트웨어까지 아우르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