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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말한 정치인 배지 떼

현대건강신문 2024. 1. 23. 17:08
 
 

[사진] 시민단체,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말한 정치인 배지 떼

오염수저지행동 “4월 총선서 심판”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일본방사성오염수해양투기저지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23일 한파가 몰아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총선을 앞두고, 후쿠시마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수조물을 퍼 먹는 등 망언망동한 의원들의 배지를 공동행동 마스코트인 ‘수호’가 떼 버리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승훈 공동행동 공동운영위원장은 “수족관 앞에서 물을 떠먹는 정치인들의 모습이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 앞에서 폭식 투쟁하던 일베 회원들이 생각난다”며 “오염수 문제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자질이 의심되기에 이번 공천과, 공천된다면 낙선운동을 통해 다시는 망언망동을 일삼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일본 지진 이후, 원전 공포를 조장하지 말라던 칼럼이 있었는데, 일본의 원전에 많은 이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많은 배관에서 기름이 유출되고, 어디서 고장났을지 모르는데 폭발하지 않으면 안전한 거냐”고 우려했다.

김영철 전국어민회총연맹 집행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찬성했던 정치인들이 22대 국회에 들어와서는 절대 안된다”며 “22대 국회는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내고 멈추게 하는 국회의원들이 들어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우리 빗물에도 엄청난 양의 삼중수소가 있습니다. 그러면 빗물 맞아도 방사능 테러 당하는 겁니다’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이게 2011년에 방류되었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한거야’라며 수조물 먹방한 국민의힘 김영선·류성걸 의원 △‘2008년도에 광우병, 사드 전자파 관련하여 극좌파들의 괴담선동이 있었다. 후쿠시마 오염수도 마찬가지’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조경태의원 △‘북한이 국내 반정부 세력이나 지하망에 반대 활동을 하도록 독려하는 지령을 지속적으로 내리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던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국회 배지를 떼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공동행동은 2월 2일까지 오염수와 관련된 거짓된 망언망동을 한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