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 대장내시경 AI 시스템 ‘출시 급했나’ ... ‘엔도브레인 아이’ 출시


올림푸스한국, 대장내시경 AI 시스템 ‘출시 급했나’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20일 시장 출시
올림푸스 “일본서 대장내시경 영상 6만장 딥러닝”
‘민감도 98%’ 임상 근거 명확하게 제시 못해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올림푸스한국은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을 오는 20일 한국에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17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 EYE)’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박인제 본부장은 “대장내시경 시술자의 피로도에 따라 검사 결과가 차이가 난다는 논문이 있는데, AI 시스템이 시술자의 피로도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은 ‘엔도브레인 아이’가 임상시험에서 △민감도 98% △특이도 93.7%를 보였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병변이 아닌 부분을 걸러내는 특이도가 93.7%로 높은 것은 엔도브레인 아이의 검증된 장점”이라며 “유관으로 쉽게 지나가는 엔도브레인 아이가 병변 발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엔도브레인 아이’의 딥러닝은 일본 쇼와대 요코하마 북부병원과 나고야대학병원에서 이뤄졌고, 한국 미국 등에서 임상시험은 아직 진행되지 않았다.
올림푸스 측은 395만장의 대장내시경 영상 중 6만장을 간추려 딥러닝 과정을 거쳐 ‘엔도브레인 아이’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대장암 특이성은 나라별로 차이가 없어 (기존 임상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기술적인 효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 측은 선도 기술을 한국 시장에 빠르게 출시하고 싶었다고 밝혔지만 △건강보험 급여화를 위한 기존 기술과 차이점 △민감도, 특이도 관련 임상 근거 등을 명확하게 밝히지 못했다.
기존 기술과 차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박 본부장은 “일본, 한국 각 나라에서 공동으로 연구가 진행 중인데 휴먼 에러(Human Error, 신체적·정신적 한계로 인해)나 피로감을 보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민감도, 특이도 관련 임상 근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올림푸스 관계자는 “쇼와대와 나고야대 자료만으로 민감도와 특이도 나온 것은 아니라”라며 “추후 홍보팀을 통해 논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