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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왜 환자 특정 병원에 몰렸나”, 복지부 “매뉴얼 따라”

현대건강신문 2022. 10. 31. 14:09
 
 

지난 30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태원 사고 환자가 몰린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서울병원을 찾아 병원 의료진들과 환자 치료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이태원 참사...“왜 환자 특정 병원에 몰렸나”, 복지부 “매뉴얼 따라”

이태원 참사 브리핑서 박향 복지부 정책관 밝혀

“용산-서울-경기 순으로 재난구급대 확대 출동”

“환자 많아지며 상황에 맞춰 이송 이뤄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154명이 숨진 서울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직후 사고 현장과 가까운 병원에 환자가 몰렸다는 지적이 나오자, 보건당국은 재난 매뉴얼에 따른 대처였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저녁 10시경 서울 이태원 해밀턴호텔 옆 골목에서 인파가 몰리며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는 사고 현장에서 환자들을 구출한 뒤 인근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응급 환자들이 순천향대서울병원으로 몰리면서 응급실 수용 인원을 초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1일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도 ‘환자가 일부 병원에 쏠렸다는 지적이 있는데 중증도 순위에 따라 환자 이송 지침이 잘 지켜졌는지’를 묻는 질문이 나왔다.

이에 대해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재난상황에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현장진료소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며 “용산보건소가 현장에 (현장진료소를) 설치했고 매뉴얼에 따라 환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자) 숫자가 너무 많아지면서 권역에서 가장 가까운 DMAT만 아니라 서울시, 경기도까지 포함해 16개 DMAT팀이 현장에 출동해 환자 이송이 이뤄졌다”고 원론적인 대답을 했다.

복지부는 일부 병원에 사망자의 쏠림을 인정하면서도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 분산 이동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정책관은 “사망자의 경우도 특정 병원이나 그런 사망자가 모여 있는 곳에 집중된 것이 있었는데, 특정 병원에 집중돼있던 사망자 같은 경우도 지역이라든지 이런 것에 따라서 또는 유가족의 희망에 따라서 장소를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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