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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산 민물고기 ‘회’ 즐긴다면 ‘담관암’ 주의 ... 질병관리청 조사 결과

현대건강신문 2025. 3. 17. 11:05
 
 

간흡충 감염 위험 자연산 민물고기 (질병관리청)

  • 질병청, 장내기생충 유행지역 주민 대상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 실시
  • 자연산 민물고기 기생충 ‘간흡충’
  • 만성 담도질환 일으켜, 심할 경우 담관암 유발

 

[현대건강신문= 채수정 기자]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한다. 특히, 자연산 민물고기를 '회'로 즐기는 사람이라면 간흡충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한다는 경고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2024년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감흡충 감염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일부 유행 빈발 지역 중심으로 여전히 5% 이상의 높은 감염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병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간흡충은 식품매개 기생충 감염으로, 유행지역 하천의 자연산 민물고기를 생식하여 감염된다. 간흡충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생물학적 발암원인체 1군으로 만성적 담도질환을 일으킬 수 있고, 심한 경우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2005년부터 간흡충 유행지역을 중심으로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 및 치료지원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장내기생충 감염병 관리를 위해 지역 보건소 및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협력하여 5대강 주변 유행지역 39개 시·군 주민 24,000명을 대상으로 간흡충 등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유행지역 장내기생충 감염 실태조사는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검체 수거 및 진단검사가 진행되며, 12월 사업 평가대회에서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감염이 확인된 양성자에게는 간흡충 양성자관리시스템(Clo-Net)을 통한 투약 및 재검사 등 감염자 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속적인 유행지역 관리사업과 주민 보건의식 향상으로 국내 장내기생충 감염률이 과거에 비해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감염률을 보이는 만큼 자연산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감염이 의심되면 각 지역 보건소에서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