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의료센터 건립 나눔콘서트 ‘감사’ 11월 20일 열려

[현대건강신문]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위원회가 11월 20일(수) 오후 7시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추진위원과 함께하는 나눔콘서트 감사’를 개최한다.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은 예전 원진레이온 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산업재해 인정투쟁의 결과로 설립된 녹색병원이 개원 20주년을 맞던 2023년 9월 세상에 처음 제안했다.
일하다 다치고 병든 사람을 치료하는 한편 그 속에 숨겨진 구조적 안전의 문제를 진단하는 병원, 나아가 노동자가 어떻게 하면 덜 아프고 덜 다칠 수 있을지를 연구하는 병원, 아픈 몸 너머 우리 사회를 치료하고 더 나아지도록 행동하는 병원을 민간의 힘으로 직접 만들어 보자는 절실함으로 시작된 움직임이다. 이에 노동계와 보건의료계, 시민·사회가 공감하고, 뜻 있는 개인들이 전태일의료센터 건립을 위해 추진위원으로 동참하며 1년여가 흘렀다.
전태일의료센터 대표추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임상혁 녹색병원장은 “이번 콘서트는 한국사회에서 의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길에 함께해 준 추진위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눔의 가치를 다시 새기는 한편, 계속 이어질 전태일의료센터 건립 운동에 응원과 희망을 다지기 위해 준비한 자리”라고 밝혔다.
20일 나눔콘서트의 사회는 배우 윤희석이 맡으며 가수 하림과 패치워크로드 밴드를 비롯해 ‘60+기후행동 BTN(방탄노년단), 더숲트리오가 참여해 열정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태일의료센터는 차비를 아껴 어린 여공들에게 풀빵을 나누었던 전태일의 ‘나눔·연대·실천’ 정신을 잇는 의료기관으로, 서울 면목동에 위치한 녹색병원 본관 옆 주차장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세워질 예정이다. 올해 말 현상 설계 공모를 진행해 2025년 착공, 2027년 하반기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