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전문의, 정확한 치매 정보 알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 해외 출판까지 ... 최낙원 전 대한신경외과학회 회장
정확한 치매 정보 알리기 위해 유튜브 채널에, 해외 출판까지
최낙원 전 신경외과학회 회장 “치매 원인 따라 치료법도 제각각, 진단 중요”
지난해 유튜브에 ‘최낙원 박사의 치매 없는 세상’ 채널 개설
쉽게 풀어 쓴 전문서적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 영어·중국어 번역 출판 앞둬
최 회장 “최신 트렌드 따라 치매 홍보 채널 다각화”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치료 가능한 치매가 있다는 의학적 발표 등 정확한 치매 관련 정보를 알리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시작하고 영어와 중국어로 번역된 치매 서적 출판을 앞두고 있다”
최낙원 대한신경외과학회 전 회장은 이렇게 말하며 ‘올바른’ 치매 정보 대중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20년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를 쓴 최 전 회장은 “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 막힘, 전두엽성 치매 등 여러 원인으로 발생해,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며 “하지만 우리나라는 치매 진단부터 치료까지 세계 트렌드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어 이를 개선하기 위해 치매 관련 서적을 펴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나는 치매를 다스릴 수 있다’를 통해 치매의 원인이 △알츠하이머질환 △알코올 중독 △파킨슨병 △갑상선 인지기능 저하 △영양 부족 △복용 약 △뇌 외상 등으로 다양하다고 밝혔다.
그는 “인지 기능 장애를 조기에 발견해 치매 발생을 낮춰,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간을 늘리는 데 목적이 있다”며 “치매가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이를 조기 발견해 예방에 역점을 두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치매 정보 대중화를 위해 ‘최낙원 박사의 치매없는 세상’이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최 회장은 “머리 손상 피하기, 술·담배 끊기, 적당한 운동하기, 뇌에 필요한 영양분 섭취 등 생활 속에서 간단한 방법으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며 “노년기 우울증, 수면 장애, 고혈압, 당뇨, 알코올 중독 등이 치매를 유발하기도 하는데 1차 의료기관(동네의원)에서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한데 아직 미흡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치매 관련 정보가 담긴 유튜브 영상이 대중들에게 소개된 이후 반응을 살펴본 최 회장은 “치매로 인한 섬망에 대한 설명이 담긴 영상에 대한 반향이 컸다”며 “앞으로 꾸준히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꾸준하게 미국, 중국 등 해외 치매 관련 전문가들과 교류를 이어온 최 회장은 지금까지 펴낸 치매서적을 해외에 출판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최 회장은 “새로운 치매 진단과 치료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이번 해외 번역을 기회로 미래 치매 치료에 대한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회장은 ‘사회적 교류’가 뇌 기능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치매 예방을 위해 운동과 사교 모임, 필라테스, 태극권 등 사회적 활동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프로그램이 많이 활성화됐는데, 치매 예방을 위해 비대면 프로그램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