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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단계적 감축...자가검사키트 온라인 판매 허용

현대건강신문 2022. 4. 29. 13:47
 
5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는 등 일상 회복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고, 그 동안 전국에서 운영되던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
 
 

 

중대본 손영래 반장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시기 보내야”

“긴 호흡의 장기전 돌입, 개개인의 자율적 노력 필요”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5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해제되는 등 일상 회복의 속도가 빨라진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가 허용되고, 그 동안 전국에서 운영되던 생활치료센터는 단계적으로 감축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중대본의 논의사항을 발표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5월 2일부터 시행되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외에도 생활치료센터의 단계적 감축과 자가검사키트의 온라인 판매 허용 등이 논의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현재 확진자 수가 감소함에 따라 의료체계 여력이 커지고 있고, 이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를 단계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며 “재택치료가 안정화되고 보편화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현재 10.4%로 90% 정도가 비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중대본은 재택치료가 기본적으로 안착되면 생활치료센터의 활용도는 낮을 것으로 보고 있고, 이에 따라 의료자원과 비용이 불필요한 점을 고려하여 생활치료센터부터 우선적으로 단계적 감축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4월 8일 기준 전국 89개소 생활치료센터에서 1만 9,703병상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4월 28일 53개소 1만 2,389병상으로 조정되어 총 36개소 7,300여 병상 정도를 감축했다.

손 반장은 “앞으로 5월 초까지 각 권역별로 1개소 수준으로 줄이고, 중수본 차원에서 2개소를 유지하여 전국 12개소 약 2,400여 병상까지 감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설들은 재택치료가 어려운 사회적 고위험군의 관리를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며, 다른 대체시설을 운영하는 지자체는 더 감축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절감되는 의료인력과 장비 등은 코로나 전담병상과 일반 의료체계 부분으로 전환된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자가검사 키트 유통 개선조치 조정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부는 지난 1월 말부터 급증한 자가검사 키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월 13일부터 가격을 안정시키고 판매처를 약국, 편의점으로만 제한하는 등의 개선조치를 시행하여 왔다.

키트의 생산과 공급이 충분히 확대되어 상황이 안정화됨에 따라 가격 지정을 해제하는 등 이 유통 개선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하고 있다.

5월 이후부터는 유통 개선조치를 완전히 종료하여 자가검사 키트의 생산과 공급체계를 정상화하기로 결정했다. 5월 1일부터는 온라인 판매 금지가 해제되어 이제 온라인에서도 자가검사 키트를 구매할 수 있다.

손 반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자가검사 키트의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의 일상회복이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함께 기억해 달라. 이제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시기를 보내야 하며, 긴 호흡의 장기전에 돌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확진자가 계속 줄어들더라도 종식에 달하지는 않고 일정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 앞으로도 중소 규모의 유행은 반복될 것이다. 새로운 변이의 위험도 계속 상존한다”며 “정부는 새로운 일상의 회복이 순조롭게 이어지도록, 그리고 혹시 모를 새로운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모든 역량을 기울여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