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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소아특화 전담병원 전국 26곳...강원·제주 전혀 없어

현대건강신문 2022. 3. 3. 10:37
 
 
 

코로나19 소아특화 전담병원 전국 26곳...강원·제주 없어

소아 확진자 늘어나면서 동네 병·의원 중심 코로나 치료 문제점 드러나

중수본, 소아 확진자 대면 및 입원 치료 인프라 확대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거침없는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백신접종이 미흡한 18세 이하 소아·청소년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대면진료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권덕철 장관)는 소아 환자의 대면 및 입원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코로나19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26곳을 신규로 지정했다.

중수본은 “대한아동병원협회와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운영 중인 아동병원을 중심으로 지정하여 동선분리 등을 통해 비코로나 소아 환자도 안전하게 진료가 가능하다”며 “확보 병상 규모는 1,442개이며 3월 2일부터 대면 진료 및 입원 치료가 가능하도록 신속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수본이 발표한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 지정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 9개 기관 592개 병상, 호남권 7개 기관 335개 병상, 경남권 6개 기관 303개 병상, 충청권 3개 기관 152개 병상, 경북권 1개 기관 60개 병상 등 총 26개 기관 1442개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강원도와 제주도는 전무한 상태이며, 경북권도 1개 기관 60개 병상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지난 2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음압시설이 없는 아동병원에서도 코로나 소아환자 진료뿐만 아니라 코로나에 확진된 소아환자 등에 대한 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정을 하고 있고,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에서 외래 대면 진료를 받을 수도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현장의 의료진들께서 일부 의료현장에서 코로나 의심 환자나 격리해제 환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있다는 부분은 알고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대한의사협회나 혹은 관련 의료단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앞으로 일선 동네 병·의원에서 적극적으로 대면 진료가 필요하다는 방향성에 서로 동의하고 있으며, 이런 기피나 혹은 꺼림이 없도록 계속 의료 현장에서 함께 이 내용을 공유하고 개선해 나가도록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수본은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 병원 명단은 각 시․도, 보건소 및 병상배정반과 공유하고,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의 별도 요청이 있을 경우에 공개할 예정이다. 또, 접근성을 고려하여 소아특화 거점전담병원이 부족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추가 지정을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