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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 공공병원 노사·여야 정치인 “회복기 지원 예산 절실”

현대건강신문 2023. 12. 14. 08:53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승연 지방의료원연합회장(앞줄 왼쪽 세번째 발언자)은 “2년 6개월간의 감염병 대응으로 인해 병원의 진료 기능이 훼손되고, 떠났던 환자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감염병에 대응한 결과가 경영의 위기로, 공공의료의 위기로 귀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사진=보건노조)

  • 국회 본관 앞에서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노사 공동 기자회견’
  • 공공병원 노조 대표 28명, 10일째 단식 농성 중
  • “공공병원 붕괴 막는 회복기 예산 여야 한목소리 내야”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환자를 전담했던 공공병원 노사와 여야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병원 회복기 예산’ 마련을 촉구했다.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 송석준(국민의힘)·신현영(더불어민주당)·배진교(정의당) 의원 등은 지난 13일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병원을 살리는 회복기 지원 예산은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승연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인천의료원 원장)은 “2년 6개월간의 감염병 대응으로 인해 병원의 진료 기능이 훼손되고, 떠났던 환자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며 “감염병에 대응한 결과가 경영의 위기로, 공공의료의 위기로 귀결되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을 촉구하며 10일째 단식 중인 공공병원 노조 대표 28명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단식에 동참한 보건노조 나순자 위원장은 “곡기를 끊은 지 10일째, 단식농성 기간 여야를 막론하고 수많은 국회의원이 농성장을 방문해, 의료현장의 절박한 상황을 듣고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지만, 국회 논의는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지지부진하기만 하다”고 애를 태웠다.

보건노조가 실시한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회복지 지원에 관한 대국민여론조사’ 결과, 92.6%의 국민이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 대응 공공병원 예산은 정책예산이자 지역 예산”이라며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절대 다수의 국민이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편성에 찬성하고 있다”고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