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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치료제 로비큐아· 편두통 치료제 엠겔러티 9월부터 건강보험 급여 적용

현대건강신문 2022. 8. 30. 10:23
 
 

이번에 신규로 급여가 결정된 한국화이자의 ‘로비큐아(롤라티닙)’는 역형성 림프종 인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지난 7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

폐암 치료제 로비큐아· 편두통 치료제 엠겔러티 9월부터 건강보험급여 적용

한국화이자, 비소세포폐암치료제 ‘로비큐아’ 연간 투약비용 약 5,800만원에서 290만원으로 경감

한국릴리 편두통 치료제 ‘엠겔러티’ 연간 환자부담 115만원으로 줄어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화이자제약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로비큐아’와 한국릴리의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갤러티’ 등 2개 의약품 4개 품목이 9월부터 새롭게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18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을 열고 이들 약제의 건강보험급여 적용을 결정했다.

이번 결정으로 신규 약제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으로 로비큐아의 경우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이 약 5,800만원(100mg 기준)이었으나, 건강보험 적용 시 환자부담은 약 290만 원(본인부담 5%) 수준으로 경감된다.

또, 앰갤러티의 경우 비급여 시 연간 투약비용이 약 380만 원 수준이지만, 건강보험 적용 시 환자부담은 약 115만원(본인부담 30%) 수준이다.

건정심은 “건강보험이 신규 적용되는 2개 의약품은 임상적 유용성, 비용효과성, 관련 학회 의견 등에 대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평가, 건보공단 협상을 거쳐 상한금액 및 예상청구액이 결정되었다”며 “이번 결정으로 해당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진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고시를 개정하고, 결정된 약제에 대해 9월 1일부터 건강보험 신규 및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신규로 급여가 결정된 한국화이자의 ‘로비큐아(롤라티닙)’는 역형성 림프종 인화효소(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지난 7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

로비큐아는 2세대 ALK 저해제 치료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ALK G1202R, I1171T 변이 등 광범위한 ALK 내성 변이를 억제하는 3세대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TKI)다.

내성 변이에 대한 효능을 유지하며 혈액뇌장벽(BBB)을 통과하도록 개발되어 이전 ALK 저해제에 대한 내성이 발생한 환자와 뇌전이 환자에게 효과를 보이며, 1일 1회 경구 투여로 복용편의성을 개선했다. 특히 이번 허가는 2세대 ALK 저해제 치료 이후에도 질병이 진행됐으나 치료 옵션이 부족했던 ALK 양성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국릴리의 편두통 치료제 ‘엠겔러티(갈카네주맙)’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CGRP를 차단하여 편두통 발생을 예방하는 표적치료제다. 앰겔러티는 2018년 첫 발매 이후 이듬해 1.6억 달러(한화 약 2,000억원)의 전 세계 매출을 기록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에 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