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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빵'서 살모넬라균 검출...집단 식중독 세종·부안서도 확인

현대건강신문 2025. 6. 13. 15:31

 

 
 

  • 푸드머스서 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 주의
  • 문제가 된 빵류 섭취로 인한 집단식중독 4건, 총 208명 유증상자 발생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빵류로 인한 집단 식중독이 충북에 이어 세종과 전북 부안군에서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최근 빵류 섭취로 인한 살모넬라 감염증 시설 집단발생 사례가 현재까지 총 4건(유증상자 208명)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5일 충북 청주와 진천의 2개 집단급식소에서 문제가 된 빵류를 섭취한 후 식중독 증상을 보인 환자들이 나왔으며, 당국의 조사 결과 식품과 환자들에게서 동일한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살모넬라 엔테리티디스, Salmonella Enteritidis)이 검출되어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회수조치한 바 있다.

이에 식약처는 지난 5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 조치했다.

문제가 된 제품은 식품제조·가공업체인 ‘(유)마더구스(경기도 안양시 소재)’가 제조하고 풀무원 계열사인 ‘(주)푸드머스(경기도 용인시 소재)’가 유통·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으로 소비기한이 각각 올해 10월 12일과 9월 21일인 제품이다.

질병관리청은 2025년 신고된 집단발생 사례 중 해당 제품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추가 사례2건(세종시와 전북 부안군)이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해당 제품이 납품된 시설에 대하여 추가 유증상자 발생여부를 모니터링 중에 있다

한편, 최근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살모넬라균 감염증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살모넬라균 감염증은 균에 오염된 음식 섭취를 통해 발생하며, 주로 덜 익힌 달걀, 가금류를 통한 전파가 많기 때문에 조리 시에는 중심온도가 75℃ 1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혀먹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교차 오염되지 않도록 달걀을 만진 후에는 세정제를 이용하여 흐르는 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빵류 섭취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증 집단발생에 대하여 추가 발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품 회수조치 이후에 해당 제품을 보관하고 있을 경우에는 섭취를 중단해야 한다. 만약 해당 제품을 섭취하여 설사, 구토 등 증상이 발생하면 바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하고, 동일 기관에서 유증상자가 2명이상인 경우 보건소로 신고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