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나타난 고래 “해양조약 체결해 공해 지켜주세요” ... 그린피스 한강공원에서 ‘공해 보호’ 영상 상영



한강에 나타난 고래 “해양조약 체결해 공해 지켜주세요”
그린피스, 2월 15일 한강공원에서 영상 상영
“바다 무너지면 인류 삶도 무너질 것”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해 인류자산 공해(公海) 지켜주세요”
지난 15일 저녁 서울 반포 한강공원에 고래가 등장했다. 그린피스는 이곳에서 해양보호구역 지정을 촉구하기 위해 영상 프로젝션 상영을 했다.
영상 내레이션은 수영 국가대표로 유명한 박태환 씨가 맡았다. 상영을 준비한 김연하 그린피스 활동가는 “정부는 글로벌 무대에서 해양 보전을 이끄는 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오는 비상회의에서 해양조약 체결을 더욱 강력히 지지해야 한다”며 “공해 보호구역 지정은 일부 국가만의 의지로 이뤄지지 않기에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리더들은 2018년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 실패를 거듭한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을 반드시 성사해 황폐해진 바다를 회복시켜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로라 멜러 그린피스 활동가도 “회의마다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이 무산되는 데에는 회의석상에서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글로벌 리더들의 책임이 크다”며 “특히 해양보호를 야심차게 약속한 유럽연합, 영국, 미국 등은 2030년까지 공해의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데 앞장서야 하며 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국가 대표단은 인류 공동 자산인 공해 보호를 위해 글로벌 해양조약 체결을 성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유엔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에서 196개 참가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육상과 해양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보전한다는 목표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