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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시민단체 “생태 환경 훼손, 서울 남산 곤돌라 설치 중단해야”

현대건강신문 2023. 12. 20. 13:04
 
 

환경·시민단체 활동가들이 20일 오전 ‘서울 도시건축 회의’가 열린 서울시 신문로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산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 심의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정치하는엄마들)

[사진] 환경·시민단체 “생태 환경 훼손, 서울 남산 곤돌라 설치 중단해야”

녹색연합·정치하는엄마들 등 서울 도시건축 회의실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남산, 서울 상징이며 국가 자산, 생태경관보전지역 훼손하는 개발 사업”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시민단체 활동가들이 20일 오전 ‘서울 도시건축 회의’가 열린 서울시 신문로에 위치한 돈의문박물관마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산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 심의 절차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진행되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남산 곤돌라 설치를 위한 도시관리계획변경에 대한 심의 절차가 진행 될 예정이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남산에 곤돌라를 설치하는 것은 서울시가 그동안 남산의 경관을 회복하기 위한 노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일”이라며 “남산 곤돌라가 설치되면 서울의 상징이자 국가적 자산인 남산의 경관은 다시 돌이킬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남산 곤돌라 계획 노선은 서울시가 2007년 지정한 남산 북사면 신갈나무림 생태경관보전지역을 지나가는 노선으로, 서울시가 생태적으로 우수하다고 판단해 보호하려고 생태, 경관 보전 지역을 지정해 놓고, 시에서 주도하는 개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

이들은 “서울시의 숲 보전 및 관리 예산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보전 예산을 마련하겠다며 보호지를 파괴하는 개발사업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서울 남산 곤돌라 계획과 시설 중심의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회견에는 국립공원을지키는시민의모임, 녹색교통운동, 녹색연합, 분당환경시민의모임, 불교환경연대, 산과자연의친구우이령사람들, 생명의숲, 생태지평, 여성환경연대, 자연의벗연구소, 정치하는엄마들 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환경정의 활동가들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