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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피해 여전 ...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 발표

현대건강신문 2022. 2. 24. 17:46
 
24일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2021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후쿠시마 주변 8개현 세슘 검출률 그 외 지역보다 4배 높아

후쿠시마협동조합 조사 결과, 우럭서 세귬 500Bq/kg 검출

시민방사능감시센터 “일본 정부 원전 사고 원인 식품 방사능 오염 인정안해”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11년이 지나면서 원전 사고의 충격은 사람들에게 잊히고 있지만, 원전 사고로 인한 방사성 물질 오염과 그 피해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환경운동연합은 ‘2021년 일본산 농수축산물 방사능 오염 실태 분석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김춘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 등을 취하고 있지만, 3월 9일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더라도 이 수입금지 조치는 유효해야 한다”며 “만약 새 대통령이 이런 최소 장치마저 해제한다면 그는 5년간 대한민국호를 이끌 자격이 없다.”고 수입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이 2021년에 실시한 일본 내 식품 방사능 검사를 분석한 결과 방사성물질 세슘이 농수축산식품의 다양한 품목에서 검출되고 있었다.

또, 일본 정부가 2021년도에 총 41,272건의 농수축산 식품을 대상으로 방사성물질 세슘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였으나 2021년 검사건수는 2021년 대비 약 1/3로 줄어들었으며, 우리나라가 수입 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수산물의 경우에도 후쿠시마 현 포함 주변 8개현의 세슘 검출률이 그 외 지역보다 4배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뿐만 아니라, 후쿠시마 어업협동조합에서 조사 결과 2021년 2월 후쿠시마 현에서 잡힌 우럭에서 세슘 500Bq/kg이 검출되었고, 5월 도쿄전력에서 조사결과 쥐노래미 88Bq/kg, 가자미류 4Bq/kg ~56Bq/kg의 세슘이 검출되는 등 여전히 수산물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분석 보고서를 발표한 최경숙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11년이나 지났지만 일본산 식품의 방사능 오염은 여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식품의 방사능 오염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시민방사능감시센터·환경운동연합은 일본 정부가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출 계획을 추진을 중단하고, 방사성 물질 오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정부와 국회는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려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려 하는 일본 정부에 맞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과 함께, 새정부가 CPTPP 가입 등 일본 정부와 외교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기로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를 거래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