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코로나19 발생 현황...신규 확진자 15,000명대 될 듯, 서울 광진구 요양병원 92명
방역당국 “오미크론 지배종 되는 기간 동안 확진자 계속 증가할 것”
오미크론, 델타 비해 전파력 커, 치명률 1/5 수준
“확진자 수만 가지고 불안해 하기 보다 위중증환자 수 봐야”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오늘(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어제(26일)에 이어 또 역대 최고인 15,0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방역당국과 전국 지자체의 집계에 따르면 어제 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12,410명으로, 직전 일 같은 시각에 비해 3,192명 많다.
본격적으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전국화 했다. 어제 0시 기준으로 △경기 4,184명 △서울 3,110명 △인천 860명으로 광주, 전남, 평택, 안성에서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서울시는 어제 오후 6시를 기준으로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인자가 1,453명으로 역학조사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광진구 요양병원 관련 5명 증가해 92명 △영등포구 초등학교 관련 5명 증가해 28명 △관악구 음식점 관련 2명 증가해 86명 △강남구 학원 관련 2명 증가해 27명 등이다.
서울 영등포구 초등학교 학생 1명이 23일 최초 확진된 이후 △종사자 2명 △학생 19명 △가족 3명 등 총 24명이 확진됐고, 중랑구 어린이집 원생이 24일 확진된 이후 △종사자 2명 △원생 18명 △가족 8명 등 총 28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이 지배종이 되는 상당한 기간 동안 확진자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질병관리청이 초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2배 이상 전파력은 크지만 치명률은 5분의 1 수준이었다. 치명률도 델타는 0.8%, 오미크론은 0.16%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전환기의 방역 목표를 △중증환자와 사망피해를 최소화 △의료체계의 과부하와 붕괴를 방지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에 두고 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6일 브리핑에서 “60세 이상 사망자의 65%가 미접종 고령층으로, 고령층의 경우 3차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며 “접종을 아직 받지 않으신 고령층은 최우선적으로 3차 접종을 빨리 받으실 것을 권고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치 못한 사유로 접종을 하지 못하신 분들이 있다면 특히 고령층, 기저질환자, 임신부 등은 지금 이 시기를 조심해 달라”며 “사람이 많은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피하시고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씻기나 환기 등 기본수칙을 충실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