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만 4930명, 사망자 82명 발생

일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만 4930명, 사망자 82명 발생
도쿄 신규 확진자 2만 1576명, 코로나19 일일 감염자 처음으로 2만명 초과
오는 13일 기한인 ‘확산방지 등 중점조치’ 연장 논의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하루 9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다.
NHK는 2일 하루 동안 일본 전역에서 9만 493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9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신규 확진자 9만 4930명이 추가되면서 일본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292만 1177명으로 늘어났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3일전까지도 하루 40명대이던 사망자가 2일에는 82명이 발생하면서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만 8980명이 됐다.
도쿄에서는 2일 하루 동안 2만 1576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감염의 급속한 확대로 가정 내 감염이나 시설 내 감염, 자택 요양자나 숙박 요양자 등도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도쿄의 신규 확진자 2만 1576명 중 고위험군인 65세 이상 고령자는 전체의 8.4%에 해당하는 182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557명, 초등학교에서 420명, 고령자 시설에서 198명, 의료기관에서 109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요양 중인 사람은 도쿄에서만 7만 2717명으로 연일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도쿄의 코로나19 환자용 병상 사용률은 2일 기준 51.4%로 일본 정부에 긴급사태선언을 요청해야 하는 50%를 넘어섰다.
한편, 야마데 코로나19 대책 담당 장관은 “도쿄의 코로나19 신규 확지낮가 2만명을 넘었지만, 그 증가 속도가 다소 완만해지고 있다”며 “이달 13일이 기한인 확산 방지 등 중점 조치와 관련해서는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