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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미크론 확산 대응 본격화...재택치료 모니터링 하루 1회로 줄여

현대건강신문 2022. 1. 25. 12:07
 
 

 
 

오미크론 확산 대응 본격화...재택치료 모니터링 하루 1~2회로 줄여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 진단검사체계 고위험군 중심 전환

26일부터 예방접종자 격리기간 10일에서 7일로 줄어

의원급 의료기관 재택치료 활성화...의원급 400개 이상 확충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국내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456명으로 지난주 같은 요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오미크론이 변이가 본격적으로 델타를 대체하면서 당분간 확진자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방역당국은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건강모니터링 수준을 완화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치료 대응방안을 본격적으로 실시한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치료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3만 2,000명 정도이며, 이들 중 24일 재택치료로 신규 배정된 환자는 5,789명으로 전체 배정 건수에 70%를 차지하고 있다.

박 반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에 따라서 대규모로 무증상 ·경증 확진자가 증가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재택치료 환자수와 비중이 점차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정부는 재택치료 관리체계를 더 효율화하고 의료 인프라를 확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재택 치료 대응방안으로는 먼저,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건강모니터링 수준을 완화하는 등 관리체계를 효율화한다.

박 반장은 “26일부터는 예방접종자에 한해 현재 10일의 격리기간을 7일로 단축하고, 미접종자는 7일 이후에도 3일간 자율적으로 격리해야 한다”며 “또, 앞으로의 방역상황을 고려해 현재 하루 2~3회 정도의 건강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이 숫자를 1~2회 수준으로 완화하는 방안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도별 관리 의료기관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택치료도 더 활성화한다.

박 반장은 “지난 23일 기준 369개의 관리의료기관을 오는 30일부터는 400개 이상으로 확충해서 하루 확진자가 2만 명 발생해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또 원활한 대면진료를 위해서 현재 51개소 운영 중인 외래진료센터도 2월 말까지 90개소로 확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응급상황이 아닌 경우는 이동을 할 때 자차와 방역택시를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급차가 중증이나 응급의료환자만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 반장은 “재택치료 이외에 오미크론에 대비한 대응체계 전환은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먹는 치료제는 지난주부터 60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투약기간도 재택치료와 생활치료센터뿐만 아니라 노인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등으로 확대했다.

또 26일부터는 접촉자의 자가격리도 예방접종완료자에 대해서는 면제가 되고, 미접종 접촉자에 대해서는 7일로 단축이 되게 된다.

진단검사체계도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에 대해서는 고위험군 중심으로 전환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확진자는 호흡기전담클리닉 외 동네 병 ·의원에서 진단 및 진료에 참여하게 된다. 이들 지역에서는 60세 이상이거나 고위험군이 아니면 바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지만 검사가 가능하다.

박 반장은 “이들 지역에 있어서는 역학조사도 고위험 중심으로 전환을 하게 된다”며 “국민들은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불가피한 전환이라는 점을, 측면에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