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코로나19 발생 현황...신규 확진자 40만명, 사망자 301명
코로나19 발생 현황...신규 확진자 40만명, 사망자 301명
확진자 급증하며, 위중증 환자·사망자도 동반 급증
전국 중환자병상 가동률 66.5%, 일부 지역 90%
정부, 사적모임 인원 6명에서 8명으로 늘려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4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사망자도 300명이 넘어서면서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18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40만 6978명 △해외유입 사례는 39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40만 701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865만 7609명이라고 발표했다.
전날 62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줄어들었지만, 3일 연속 하루 4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며 의료체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7만 5151명으로 18.5%에 이르고 18세 이하는 9만 8285명으로 24.1%를 차지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18일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1,049명, 사망자는 301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 1782명이 됐다. 정부에서는 여전히 치명률이 0.14%에 불과하다고 발표하지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연일 하루 3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전체 5만 2595병상으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66.5% △준중증병상 71.6% △중등증병상 46.7%다.
또한 18일 0시 기준 현재 재택치료자는 201만 8366명이며, 신규 재택치료자는 44만 2322명이다.
정부가 방역대책을 재택치료 중심으로 전환하고, 일반병상에서도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하면서 병상부족 문제를 해결했지만,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치료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
의료진 감염으로 격리되는 경우 늘어나면서 병원들의 정상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또 사망자가 늘어나면서 화장장도 부족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다시 사적모임 인원을 6명에서 8명으로 늘리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18일 오전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전국의 중환자병상 가동률이 66.5%로 빠르게 늘고 있다”며 “지역적으로 가동률이 90%에 이르러 포화상태인 곳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0일부터 사적모임 인원수를 6명에서 8명으로 늘리고,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은 밤 11시 그대로 유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