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코로나19 발생현황...신규 확진자 26만명대, 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

XE, BA.2보다 다소 전파력 높을 수 있지만, 발생 건수는 적어
[현대건강신문=김형준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6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정부에서는 2주 후 실외에서 마스크를 전면 벗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경우 ‘엔데믹’ 선언이 가능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코로나19 감염병 정례브리핑을 통해 주간 발생동향과 위험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5일 신규 확진자는 26만 6,135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426만 7,401명이다. 재원 중인 위중증환자는 1,121명, 사망자는 209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1만 7,662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2%다.
주간 발생동향으로는 3월 4주 국내 발생 확진자 수는 약 214만 명으로 하루 평균 30만 6,000여 명이 발생하여 전주 대비해서 12.9%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의 1.01에서 0.91로 감소하여 11주 만에 1 미만이 되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다소 감소했지만, 접종률이 낮고 접촉 빈도가 높은 학동기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다”며 “0~9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발생률이 1,015명으로 연령군 중에서는 가장 발생률이 높았다”고 전했다.
또한 “건강의 위험이 큰 60대 이상 연령은 다른 연령대분들보다는 발생률은 낮은 편이지만 지난주 대비 지난주에는 전체 확진자의 19.2%, 41만여 명이 확진되었다”고 말했다.
3월 5주 주간 신규 위중증환자 수는 1,077명, 사망자는 2,312명 발생하여 그 이전 주 대비해서 각각 1.5%, 그리고 8.1% 감소했다.
사망자의 위험요인 분석 결과, 여전히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자의 사망위험이 높았다.
사망자 중 60세 이상이 93.8%였으며, 60세 이상에서 미접종 및 1차 접종자 비율이 3.7%로 상당히 낮음에도 사망자 중에서는 약 38.5%가 발생하고 있다.
이 단장은 “예방접종 효과 분석 결과, 3차 접종 시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96.9%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미접종자께서는 신속하게 접종을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최근 대만, 태국, 영국에서 BA.1과 BA.2의 재조합 변이, 즉 XE형이 확인되면서 다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률은 국내, 해외유입 모두 100%이며, 세부계통 분석 결과, 전파력이 보다 높은 BA.2 검출률은 국내 감염 사례에서는 67.7%, 해외유입 사례에서는 76.7%로 확인됐다. 즉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형이 확고히 우세종화가 된 것이다.
이 단장은 “XE는 BA.2보다는 다소 전파력이 높을 수 있지만, 발생 건수는 적어 향후 변경 가능성이 있어서 추가 모니터링과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XE 등 재조합 변이의 국내 발생은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이들 변이의 특성에 대한 분석 자료가 부재하기 때문에 추가 조사가 지금 계획되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종변이 XE에 대한 경계는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지나치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