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환자안전사고로 673명 사망...낙상·약물사고 여전히 많아 ... 한정애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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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5년 동안 환자안전사고로 숨진 환자가 67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전히 환자안전사고 중 낙상과 약물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철저한 예방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환자안전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환자안전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환자안전사고 예방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하지만, 환자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 환자안전사고가 60건 정도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2018년 이후 환자안전사고 74,022건 중 환자 사망 사고는 673건으로 △2018년 95건에서 △2022년 141건으로 48% 가량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환자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낙상 31,755건으로 가장 많고 △약물 27,112건 △검사 3.064건 △진료재료 1,148건 순으로 많았다.
특히, 최근 5년 동안 환자안전사고 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환자안전사고 발생 건수는 2018년 3,864건에서 2022년 14,820건으로 60% 증가했다.
전체 환자안전사고 중 절반을 차지하는 ‘낙상’ 사고는 매년 5천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낙상 사고는 △2018년 4,224건 △2020년 6,903건 △2022년 5,745건으로 2020년 가장 많이 발생한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만 낙상사고는 3,391건 발생했는데 하루에 18.7건이 발생한 셈이다.
이에 한정애 의원은 “과거에 비해 환자안전사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사고 보고 건수가 증가했다고 하더라도 증가율 정도를 봤을 때 ‘환자안전보고 학습시스템’을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예방 대책을 마련하는 조치가 이뤄지는지 의심스럽다”며 “환자안전사고 대책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등 사고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