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귀하신 몸’...“가려워 미치겠어요”

EBS ‘귀하신 몸’...“가려워 미치겠어요”
시도 때도 없이 찾아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가려움증
원인 불명 가려움증도 타파 솔루션 대공개
[현대건강신문] #사례1. 시골에서 사과즙 공장을 운영 중인 이명수(62) 씨는 밤낮없이 찾아오는 가려움증 때문에 일상이 망가졌다. 괴로움을 참지 못해 병원에 찾아갔지만, 원인 불명의 가려움증 진단을 받고 일시적으로 효과뿐인 약을 처방받았다.
#사례2. 임소정(42) 씨에게 찾아온 가려움증은 온몸에 붉은 흉터를 남길 정도로 심각하다. 시시때때로 오는 가려움증은 아무리 긁어도 사라지지 않아 아이스팩으로 찜질을 해야만 한다. 환경 문제인가 싶어 옷 소재부터 세안용품까지 모두 바꿔도 소용없고, 피부과를 다니면 해결될까 싶어 약과 연고를 처방받아 먹고 발라도 나아지질 않았다.
#사례3. 정숙희(72) 씨는 작년 여름부터 지독한 가려움증이 시작됐다. 너무 가려워 뜨거운 물로 씻어도 보고, 식초를 발라 보기도 하고,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도 나아지지 않아 결국 밤을 하얗게 새웠다. 이렇게 밤새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 여러 좋지 않은 생각이 들기까지도 했다. 갑자기 이렇게 가려워진 이유를 생각해 보지만 변한 것은 나이뿐. 이미 들어버린 나이를 되돌릴 수는 없는 노릇이니 막막한 생각이 들었다.
피부를 긁고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증상, 가려움증.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봤을 것이다. 만약, 이 증상이 피가 나도록 긁어도 사라지지 않고, 밤낮없이 일주일 넘게 계속되면 숙면하지 못하고 옷을 입는 것조차도 두려워지는 등 그동안 당연시해 왔던 일상을 망칠 것이다.
가려움증은 만성이 되면 삶의 질을 떨어뜨려 우울감을 발생시킨다. 그뿐만 아니라 가려움증은 내과 질환의 증상일 수 있으므로 조속히 원인을 찾고 치료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동훈 교수는 “가려움증을 해결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지만 잘못 바르면 독이 될 수 있으므로 제대로 발라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운동도 잘못된 방법으로 한다면 가려움증을 유발하므로 효과적인 운동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오는 11일(토) 밤 9시 45분 EBS 1TV ‘귀하신 몸’, ‘가려워서 미치겠어요–가려움증’ 편에서는 가려움증을 타파하는 보습제 바르는 법과 운동 방법을 소개한다. 이번 방송에서 이동훈 교수와 이금호 운동 전문가가 이명수 씨 등 3명의 가려움증을 치료하기 위해 내놓은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