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백스 백신’ 첫 출하...고위험 미접종자 우선 접종
의학적 사유로 1차 접종과 다른 접종 필요한 경우 교차접종도 가능
21일부터 일반 온라인 사전예약 가능, 3월 7일부터 접종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국내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공장에서 생산된 노바백스 백신 55만 1,000회분이 출고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지난 1월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9일 첫 출하됐다.
질병관리청은 1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코로나19 백신 중에는 처음으로 유전자 재조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으로, B형 간염, 인플루엔자 백신 등 이미 접종하신 경험이 있는 백신과 동일한 제조방식으로 만들어져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평가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백신 1개당 1회 용량이 포함된 1인용 주사제로 개발되어 희석하거나 소분할 필요 없이 접종할 수 있고, 냉장보관이 가능하여 보관과 수송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18세 이상 연령의 미접종자에 대한 기초접종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입원환자, 재가 노인, 재가 중증 장애인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먼저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오는 14일부터 고위험군에 대한 자체접종 및 방문접종이 시작되며, 일반 국민은 잔여백신 예약을 통한 당일접종이 가능하다. 또, 21일부터는 누리집을 통해 사전예약하실 수 있고, 3월 7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기준에 따라 접종금기나 연기 등 의학적 사유로 1차 접종과 다른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경우 예외적으로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한 교차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예약으로 가능하며, 예진 의사의 판단 후 접종할 수 있다.
임 단장은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실시한 경우 3차 접종은 동일 백신, 즉 노바백스 백신접종을 원칙으로 한다”며 “접종간격은 다른 3차 접종 기준과 동일하게 2차 접종 완료 후 3개월로 두 가지 예외 접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예외 접종이 가능한 경우는 먼저, 노바백스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고 mRNA 백신으로 3차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 특별한 사유 없이 변경이 가능하다.
또, 노바백스 백신 외의 백신으로 기초접종을 받은 후에 금기나 연기 사유 등이 발생했을 때 예외적으로 3차 접종을 노바백스 백신으로 받을 수 있다. 의료기관 예비명단을 통한 당일접종으로 접종 가능하며, 예진 의사의 판단 후에 접종이 시행된다.
임 단장은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노바백스 접종 이후에 이상반응 조기파악을 위해 문자메시지 발송을 통한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며 “특히 초기접종자 1만 명에 대해서는 접종일부터 7일간 매일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노바백스 백신의 도입은 국민들께서 선택하실 수 있는 백신의 종류가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동안 다양한 이유로 접종을 하지 못하신 분들께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접종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