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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버크’, 궤양성대장염‧크론병 급여 적용...환자 예후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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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4. 5. 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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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애브비, 린버크 궤양성대장염‧크론병 보험급여 적용 기자간담회 개최
  • ‘린버크’ 크론병 치료제로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유일한 JAK 억제제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한국애브비의 선택적, 가역적 JAK 1억제제인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가 4월 1일부터 성인의 중등도에서 중증 활동성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치료에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환자들의 장기적 예후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애브비는 31일 린버크의 궤양성대장염‧크론병 환자 대상 보험급여 적용을 계기로 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린버크 서방정 15mg과 30mg은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6-메르캅토푸린 또는 아자티오프린 등 보편적인 치료 약제에 대해 적정한 반응을 나타내지 않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상기 약제가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궤양성 대장염 환자와 보편적인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내약성이 없는 경우 또는 이러한 치료법이 금기인 중등도에서 중증의 활성 크론병(CDAI 220 이상) 환자 치료 시 보험급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예병덕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 최신 치료 지견’과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린버크의 임상적 가치’에 대해 발표했다.

염증성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아직까지 염증성 장질환의 명확한 발병기전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만성염증으로 인해 설사, 혈변, 복통 등의 위장관 증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장협착, 천공 등의 합병증, 대장암 위험의 증가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일상생활에 현저한 지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이 과거 동양인에서는 비교적 드문 질환이었으나, 국내에서 서구화된 식습관을 비롯해 다양한 이유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2010년에서 2019년까지 10년 간 크론병 환자는 2.37배, 궤양성대장염 환자는 2.3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다.

치료는 약물요법이 우선이며, 처방하는 약으로는 5-아미노살리실산 등 항염증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고, 이러한 약제의 효과가 부족하거나 부작용이 심할 경우 생물학제제, 소분자제제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예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에 다양한 치료제가 도입됐지만 점막 치유, 환자 편의성 등 측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염증성 장질환 치료에서 점막이 제대로 치유되지 않을 경우 장의 협착이나 천공 같은 합병증, 대장암 등의 위험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린버크는 궤양성 대장염의 경우 생물학적제제나 S1P 수용체 조절제에, 크론병의 경우 생물학적제제에 효과가 없거나 부작용으로 투약을 지속할 수 없는 경우 또는 복약순응도 개선의 필요성이 있는 경우에 동 약제로 교체 투여 시 보험급여가 인정된다.

예 교수는 “린버크는 임상연구를 통해 빠른 증상 조절은 물론 점막 치유에도 높은 효과를 보인다는 점이 확인돼 앞으로 환자들의 장기 예후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젊은 환자들이 많은 염증성 장질환의 특성상 1일 1회 경구 복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순응도 제고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구제인 JAK 억제제 중 크론병에 국내 유일하게 허가받고,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치료제라는 점에서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 해결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보험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더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