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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아 환경단체 “생명 돌봄 정치 필요” ... 기후위기비상행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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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5. 4. 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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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맞아 환경단체 “생명 돌봄 정치 필요”

기후위기비상행동, 55주년 ‘지구의 날’ 기자회견 진행

“기후재난과 민주주의 위기에 필요한 생명돌봄 정치해야”

경북 산불에 불탄 나무 주변에 꽃을 놓는 퍼포먼스 진행

[현대건강신문=채수정 기자] 환경 시민단체들로 이뤄진 기후위기비상행동은 ‘55주년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기후재난과 민주주의 위기, 생명 돌봄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후재난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얼마 전 경북 지역에서 발생한 역대급 산불은 수많은 희생과 재산 피해를 낳았다. 폭염과 폭우와 같은 기상이변은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기후재난은 사회의 불평등의 단면을 보여주며 취약 계층을 위협하고 있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지금 지구에서는 수많은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는 날로 심화하고 있지만 정치는 이런 기후위기 해결에 실패를 거듭하고 있다”며 “미국의 트럼프 집권과 유럽의 극우정당 부상이 기후정책을 공격하고 있는 현실이 그 사례”라고 지적했다.

기후위기 대처에 정반대 행보를 보였던 윤석열 정부는 △석유가스 시추 △원전 확대 등에 역점을 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조기 대선 국면에 들어선 상황에서 기후위기비상행동 ‘과감한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그 시작과 끝에는 바로 지금 이 땅 위에 살아가는 평범한 시민들과 모든 생명들의 존엄하고 평등한 삶을 보장하는 데에 있다”며 “생명돌봄의 정치를 위해 과제들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제시한 과제는 △후위기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전환, 산업전환 △이산화탄소의 주원인인 화석연료, 방사능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전으로부터 탈피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삶에 필수적인 교육, 에너지, 교통, 의료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 △지속가능한 삶과 인간-비인간의 생명권을 모두 보장 △기후위기, 생태위기, 민주주의 위기 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헌법을 마련 등을 촉구했다.

끝으로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이제부터 광장에서 빛을 들었던 시민들과 함께 기후위기, 민주주의 위기에 맞서 함께 생명돌봄의 정치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