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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야당 대표 영수회담서 ‘의정갈등’ 해결책 나와야” 중증질환연합회, 보건노조, 경실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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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4. 4. 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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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서울 모 병원 로비에 환자보호자가 피곤한 얼굴로 잠이 들어 있다. 의정갈등이 70일을 넘기며 암 등 중증환자들의 불편이 한계 상황에 봉착했다.

“대통령-야당 대표 영수회담서 ‘의정갈등’ 해결책 나와야”

환자-시민-보건 단체 “영수회담서 ‘진료 정상화’ 해법 내놔야”

중증질환연합회 “의료대란 최대 민생문제, 정치권 해결해야”

보건의료노조 “환자 살리는 진료 정상화, 1순위 의제”

경실련 “협치 물꼬 트며, 의사 부족 문제 해결 필수”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2월 19일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 지 70일을 넘기며 암 등 중증환자들의 불편이 한계 상황에 다다른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만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환자단체는 이번 영수 회담을 통해 의료 공백 사태가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고, 시민단체는 진료 정상화와 동시에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이 되길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29일 성명을 통해 이번 영수 회담 의제로 ‘의료 공백 사태’ 해결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지난 수개월은 환자들에게는 절망과 고통의 시간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중증 환자들은 붕괴되어 가고 있는 의료시스템 안에서 영문도 모른 채 죽음을 맞이 하고 있다”며 “지금 대한민국 민생문제로 의료대란 보다 더 중요한 의제가 있는지 이번 회담을 추진하는 정치권은 고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국 병원 노동자들로 이뤄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도 28일 성명을 내고 “(의정갈등을) 영수회담 1순위 의제에 올려 진료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해법 내놓아야 한다”며 “빈털터리 대화로 국민 실망시켜서는 안 되고 환자를 살리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노조는 “전공의 집단 진료거부와 의대교수 집단사직으로 인한 필수·중증·응급의료 파행 사태는 민생 현안 중에서도 가장 시급하게 풀어야 할 현안 과제”라며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추진방안을 반드시 대화 의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번 영수회담이 협치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국정 운영에 협조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경실련은 29일 “야당도 비판적이고 공세적인 태도만 취할 것이 아니라, 국정 운영에 적극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서 협력을 약속해야 한다”며 “의대 정원 확대는 의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이며, 이미 필요성을 인정한 만큼, 야당은 정략적 접근을 버리고 양측이 협력하여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