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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입한지 30년 된 백혈병 환자, 조혈모세포이식 사후심사로 전환해야” ... 강기윤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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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2. 10.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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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승인 처리 현황. (단위=건, %) (자료=심평원)

“도입한지 30년 된 백혈병 환자, 조혈모세포이식 사후심사로 전환해야”

조혈모세포이식, 백혈병 등 혈액종양 환자 대상 면역세포치료

강기윤 의원 “조혈모세포이식처럼 오랜 시간동안 논의된 의료행위 사후심사로”

심평원 김선민 원장 “사후심사 적용해도 문제 없을 것”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백혈병 등 혈액종양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시행해온 조혈모세포이식술을 사전승인 심사에서 사후심사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사전승인제도는 고위험, 고비용 의료행위나 약제에 대해 건강보험 요양급여 여부를 치료 전에 심의하는 제도로, 조혈모세포이식을 비롯해 △심실보조장치 치료술 △삽입형제세동기(ICD) & 심장재동기화치료(CRT) △면역관용요법 △솔리리스주 △스핀라자주 △스트렌식주 △울토미리스주 등이 사전승인 대상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백혈병 등 혈액종양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요법으로 암세포와 조혈모세포를 제거한 이후, 새로운 조혈모세포를 이식하는 복잡한 면역세포치료 중 하나이다.

조혈모세포이식은 과거 골수이식이라는 국한된 개념에서 벗어나 백혈병을 대표로 하는 악성혈액종양과 난치성 혈액질환, 고형암, 불응성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은영 국립암센터 조혈모세포이식실장은 “국내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이 시행된 지 40년을 넘어서, 그간의 성적으로 볼 때 이미 세계적인 치료 수준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국립암센터는 2005년 조혈모세포이식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성인 734명 △소아 172명 등 900명을 대상으로 이식을 진행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기윤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3일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국정감사에서 “조혈모세포이식처럼 오랜 시간 동안 시행된 의료행위는 사전승인심사에서 사후승인심사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혈모세포이식은 1992년 도입된 이후 2021년까지 총 5,209건이 사전승인제도 심의를 거쳐 80%가 승인됐다.

심평원 김선민 원장은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제도 시행 초기에는 고가였으나, 30년이 지난 지금 상대적으로 안정된 의료행위”라며 “이제는 사후심사를 적용해도 의료계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