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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글로벌 도약 정부가 뒷받침” ... 바이오코리아 2025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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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5. 5. 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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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복지부 차관, 바이오코리아 2025 개막식 환영사 통해 밝혀

“바이오헬스 산업,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현대건강신문=여혜숙 기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BIO KOREA 2025)’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도약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바이오코리아는 보건복지부 후원 아래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충청북도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로, 국내외 바이오헬스 기업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한민국 대표 바이오헬스 국제 컨벤션이다. 행사는 5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박 차관은 “2006년 첫 바이오코리아가 열릴 당시, 미국 FDA 승인을 받은 국산 신약은 단 한 건뿐이었고, 기술 수출 규모도 7건 3,800만 달러에 불과했다”며 “20년이 지난 현재는 총 31종의 신약이 미국 FDA와 유럽 EMA의 승인을 받았고, 기술 수출 실적도 2024년 기준 17건 62억 달러로 160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2014년 의약품 수출은 93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도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한국의 바이오시밀러는 미국 FDA 허가 품목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난해 3분기 기준 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며 “대표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는 연매출 1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규 모달리티(신약 개발 형태) 등 유망 파이프라인 확보 수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며, 글로벌 제약사들의 협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차관은 국산 혁신 신약인 렉라자와 엑스코프리 등을 ‘K-블록버스터’ 후보로 지목하며, 이들 제품이 조만간 연매출 10억 달러 달성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CDMO(위탁개발생산) 역량을 확보하며 글로벌 바이오헬스 산업에서의 위상도 크게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반도체, 조선, 자동차 등과 함께 국가 미래성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차관은 “1조 원 규모의 K-바이오 백신 펀드 조성, 바이오헬스 R&D 지원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액셀러레이터 운영 등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국무총리 주재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통해 규제 개선과 세제 인프라 마련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관련 정책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박 차관은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로 인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는 업계의 의견을 경청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바이오코리아 2025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되며, 지난해 56개였던 파트너링 부스는 68개로 확대됐고, 국내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 홍보관과 함께 9개국 70개 기업이 참가하는 국가관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