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업체가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다니엘 매니저는 “10년 전부터 케이바이오(K-Bio)가 성장할 것을 예견했다”며 “투자 유치를 위해 찾아오는 곳 중 한국 대기업도 있지만 작은 중소규모 업체도 있는데 이들도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펀드 투자자들, 자세하고 분명한 기술 설명에 움직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해외투자사가 말하는 국내 바이오헬스의 매력’ 컨퍼런스 열려
다니엘 차이 미국 토렛캐피털 매니저 “세계 진출 위해 가장 중요한 것 자본 유치”
플래그쉽 파아오니어링 이휘주인 의장 “서울, 바이오파마 임상시험 최적 입지 갖춰”
마지 제리파파 쿠르마 파트너 고문 “한국 자산, 사람”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전 세계 바이오헬스 기업들의 투자를 맡고 있는 펀드 담당자들은 한국 바이오업체가 세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자본 조달과 바이오테크 대표들의 자세하고 분명한 기술 설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코리아((BIOPLUS-INTERPHEX KOREA 2024, 이하 BIX 2024) 기간 중 열린 ‘해외투자사가 말하는 국내 바이오헬스의 매력’ 컨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펀드 매니저들은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 △보건의료 인프라 발달 △정부 부처의 적극적인 장려 정책 등을 세계 진출을 위한 유리한 환경으로 꼽았다.
사회를 맡은 미국 바이오센추리(BioCentury) 조슈아 베를린 책임자는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싱가포르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컨퍼런스 발표자로 나선 △다니엘 차이 미국 토렛캐피털 매니저(Daniel Chai Turret Capital Managment Manager) △플래그쉽 파아오니어링 이휘주인 의장(Hwee Juin Lee Flagship Pioneering Asia-Pacific Vice President) △마지 제리파파 쿠르마 파트너 고문(Maziar Zarrehparvar Kurma Partners Advisor) 등 세 명은 한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전 세계 투자자들이 한국에 대해 관심이 높다고 밝혔다.
다니엘 차이 미국 토렛캐피털 매니저는 자신의 회사를 ‘헤지펀드’라고 소개하며 4개 회사를 창업하고 직접 투자를 하기도 하고 최근 한국 쪽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헬스 업체가 세계 진출을 위해서는 ‘투자 유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 다니엘 매니저는 “10년 전부터 케이바이오(K-Bio)가 성장할 것을 예견했다”며 “투자 유치를 위해 찾아오는 곳 중 한국 대기업도 있지만 작은 중소규모 업체도 있는데 이들도 훌륭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을 위해 경영 전문성 등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금 조달”이라며 “(투자 결정을 위해) 감정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순간에는 신뢰가 큰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기술 업체 대표의 발표가 중요하다고 밝힌 다이엘 매니저는 “CEO가 투자자들에게 자기 업체의 기술을 분명하고 자신 있게 설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해, 말도 잘해야 한다”고 투자 유치를 위한 방법을 설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국 출장 시 방문하며 우리나라에서 유명해진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벤처캐피탈(VC)인 플래그쉽 파아오니어링 이휘주인 의장은 “아시아의 인재와 북미 자본이 만나 바이오 생태계를 이루는 것은 좋은 성공 모델”이라며 “서울이야말로 바이오파마(Bio Pharma) 임상 시험의 최적 입지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휘주인 의장은 “한국의 경우 리스크(Risk, 위험)를 회피하고자하는 보수주의가 전반적으로 팽배해 있어 미국과 비교 된다”며 “바이오텍 분야는 이런 리스크를 감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파리에 본사를 둔 쿠르마 파트너 마지 제리파파 고문은 “유럽 투자 펀드 중 정부 연기금 등 국부 펀드도 중요한 투자자”라며 “이를 펀드와 탄탄한 협업을 하는 것은 전 세계로 나가는데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 고문은 “한국이 최고 자산은 인재”라고 단언하며 “대전 모 업체에 방문해 정밀한 마이크로 기술을 시연하는 것을 보며 감동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