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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뇌졸중 치료 역량 강화, 서울 동북부 ‘골든 타임 내 치료’ 책임져” ... 한일병원 중재시술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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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3. 5. 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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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뇌졸중 치료 역량 강화, 서울 동북부 ‘골든 타임 내 치료’ 책임져”

코로나19 전담병원 역할했던 한일병원 5월 2일부터 중재시술센터 본격 운영

순환기내과·신경외과 전문의 보강, 최신 중재시술 장비 도입

조인수 병원장 “심정지, 뇌혈관질환 치료 잘하는 병원으로 지역사회서 역할”

화상진료센터 리모델링 마쳐, 화상치료 기능도 유지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전담병원으로 지역사회에서 감염병 치료에 역점을 뒀던 한일병원이 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중점으로 치료하는 중재시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서울 강북구, 도봉구, 노원구 등 동북부 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한일병원은 지난 3년간 미증유의 감염병 확산 시기에 100병상을 코로나19 전담병상으로 전환하고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했다.

한일병원 조인수 원장은 지난달 28일 <현대건강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감염병전담병원을 유지했지만 최근 방역 상황이 개선되며 평상으로 돌아가야 했다”며 “지역사회에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할 방법을 고민하면서 급성기 심뇌혈관 환자 ‘최종 치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을 마친 한일병원은 음압격리병상 2개, 일반격리병상 2개를 새로 확충해 응급센터 진료면적을 권역응급센터에 준하는 시설로 확대했다.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일병원은 전통적으로 화상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해왔는데, 응급의료센터 리모델링을 하며 화상진료센터를 응급센터 바로 위쪽으로 옮겨, 응급환자의 치료 효율성을 높였다.

응급의료센터에 가장 근접한 곳에 중재시술센터를 설치해 △뇌혈관 △심혈관 △영상인터벤션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조 원장은 “서울 동북부인 도봉, 강북, 노원지역에서 급성기 심뇌혈관 환자를 최종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이 필요했다”며 “급성기 심뇌혈관 치료는 시간이 생명인데, 전원하면 2시간 이상 소요돼, 심뇌혈관 환자를 우리 병원에서 치료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일병원은 중재시술센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의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순환기내과·신경외과 전문의를 각각 3명씩 확보했다.

중재시술센터 이현우 센터장(신경외과 과장)은 “뇌혈관 치료를 하는 의사로 병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안다”며 “(중재시술센터로 운영되며) 더 많은 뇌혈관, 심혈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근경색 등 심혈관치료를 맡고 있는 김태훈 과장(순환기내과 전문의)은 “심근경색 환자는 삶과 죽음의 갈림길에 서 있어, 응급실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며 “이들 환자를 골든타임 내에 치료하기 위해 지난 6개월간 응급센터 셋팅에 역량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조인수 원장은 응급의료센터에서 의료진의 역할을 절감해, 전문 의료인력 확보에 심혈을 기울였다.

조 원장은 “(심뇌혈관 치료) 의료진들이 번아웃(Burn Out, 소진)되면 문제가 커진다”며 “그래서 인력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고 최신 기기를 도입하고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재활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일병원은 고압전기로 인한 화상 환자를 치료하고 있지만 최근 전기 화상 환자는 감소하고 있다.

조 원장은 “1년에 환자가 5명 정도 발생하고 있지만 화상 치료는 (한일병원) 설립 목적이기도 해, 등한시 할 수 없다”며 “화상진료센터도 모니터링을 마치고 기본적인 화상 진료 인프라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