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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학회 김혜경 이사장 "무개념 공공의료 개념 세운다"

건강

by 현대건강신문 2016. 5. 1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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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외국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공공의료의 개념을 정립하고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한공공의학회 김혜경 이사장(수원시 장안구 보건소장)은 지난달 29일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공공의료의 '기초 체력'을 키우기 위한 '개념 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공공의료의 병상 점유율과 정부의 공공의료 예산은 OECD 국가들의 평균에 못 미친다.

민간의료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도 우리나라 보다 공공의료 비중이 높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만의 공공의료의 개념을 정립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김혜경 이사장은 "공공의료의 개념을 정립하는 것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지만 정부는 노력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며 "그래서 공공보건의료 종사자인 우리가 자체적으로 해보자는 것"이라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올 해 초 공공의학회 이사장에 취임한 김혜경 이사장은 학회의 내연을 다지고 외연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공공의학회는 앞으로 2년간 △일관된 방향으로 학술대회 개최 △정책 세미나 △학술지 연 1회 발간 △해외 공공보건의료 책자 번역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가로_사진 copy.jpg▲ 김혜경 이사장은 "국립대학교병원 의료진을 회원으로 영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회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에 있는 공공의료사업단과 연계해 회원도 확대하고 공공의료의 정책 연구의 인프라를 넓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국립대학교병원 의료진을 회원으로 영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회원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며 "서울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전국에 있는 공공의료사업단과 연계해 회원도 확대하고 공공의료의 정책 연구의 인프라를 넓힐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으면서 전국 보건소에 △건강증진 △만성질환관리 역할에 감염관리가 추가되었다.

김 이사장은 "일선 보건소가 긴급 상황시나 평상시에 감염병 관리를 어떻게 할지 논의가 미비하다"며 "이런 논의는 정부에서 만들겠다고 밝힌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 해야 하지만 관련 예산도 다 삭감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착한 적자'에 대한 소신도 밝힌 김 이사장은 "공공병원의 적자 폭이 작년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며 "공공병원에 제대로 진료하기 위해서 '감가 삼각비'만이라도 적자 부문에서 제외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 공공의료를 구성하고 있는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보건소 등이 담당 부처가 교육부, 지자체, 보건복지부 등으로 제각각 다른 것도 공공의료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지만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공의학회는 이런 정책적인 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매년 정책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의학회 구성원은 봉직의, 현장 실무자, 지역 보건 책임자들로 이뤄져 보건의료 분야의 정책 개발을 위한 인적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앞으로 정책 대안 제시를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http://hnews.kr/news/view.php?no=3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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