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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임대주택서 정신질환자 나와”...민주당 “국민비하 막말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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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대건강신문 2022. 6. 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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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서울지역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모인 축하자리에서 특강을 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여기 못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며 “임대주택에 정신질환자들이 나옵니다. 이거 방치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대선을 앞두고 선거운동 중인 성일종 의장.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 “임대주택서 정신질환자 나와”...민주당 “국민비하 막말 편견”

특강 자리서 여당 정책위 의장 맡은 성일종 의원 “그분들 격리하든지”

민주당 신현영 대변인 “서민 비하 막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

정의당 장태수 대변인 “정신 장애인 차별하는 혐오 발언”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여당 정책위원회(정책위) 의장을 맡은 성일종 의원이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확산시킬 수 있는 근거 부족한 막말을 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열린 서울지역 지방선거 당선자들이 모인 축하자리에서 특강을 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 의장은 “여기 못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며 “임대주택에 정신질환자들이 나옵니다. 이거 방치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성일종 의장은 “동네 주치의 제도를 운영하든지 해서 문제가 있는 사람 상담도 하고 그 분들을 격리하든지 하지 않으면 국가가 책임을 다했다고 볼 수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성 의장의 발언 이후 비하 발언이란 논란이 나오자 성 의장은 “사시는 분들에 대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그리고 생활환경을 좀더 쾌적하게 해드려야 되겠다는 (의미인데) 오해를 하셨다면 죄송하게 생각을 한다”고 해명했다.

성 의장은 ‘격리’가 아니라 ‘격려’를 말한 것이라고 발언을 수정했다.

이후 민주당, 정의당 등 야당은 성 의장의 발언을 막말로 규정하고 징계를 촉구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9일 오후 “임대주택에 사시는 서민 비하 막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성일종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똑바로 해명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성 의장이 “그분들을 격리하는 조치들을 사전적으로 하지 않으면”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 신 대변인은 “얼마나 자신이 무지한 발언을 했는지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이 정말 한심하다”며 “서민층에 정신질환 발생빈도가 높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하는 말이냐”고 지적하며 성 의장에 대한 엄중 징계를 촉구했다.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정신 장애인 차별을 부추길 수 있는 발언이라고 우려했다.

장 대변인은 “정신 장애를 가진 질환자를 범죄자로 바라보는 시각이자 정신 장애인을 차별하고 배제하고 혐오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축하자리에 참석했던 오세훈 서울시장도 “적절치 못한 비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