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정부 적극적으로 의정사태 정리해야”
“필수의료 전문의 확보 위해 의료사고특례법 재고 등 현실적 지원 필요”
“환자 치료 쓰이는 전기 가정용 적용받아 신촌 연세 전기세 연간 220억원”
“초고난도질환 중심 혁신의료 구현”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빅5 병원 중 하나인 연세의료원 금기창 의료원장이 정부가 의정사태 정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금 의료원장은 19일 연세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의료 정상화 △우수한 의료인력 배출을 위해 의정사태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 체질 개선을 위해 △필수의료 등 의료수가 현실화 △필수의료 전문의 확보 위해 의료사고특례법 재고
△병원 전기요금의 산업용 적용 등을 꼽은 금 의료원장은 “최신 의료장비의 경우 전기 사용량이 많아 전기세 부담이 크고, 의료기관의 카드 수수료도 2% 정도로 상당히 높다”며 “이런 의료기관의 비용이 줄어들면 결국 그 혜택은 환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원장 취임 후 기자들과 처음 만난 금 의료원장은 임기 중 △신의료기술 △신약 등 혁신의료를 적극 도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금 의료원장은 “앞으로 혁신의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필수의료체계를 구축해 상급종합병원의 역할을 넘어 초고난도질환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 의료원장은 ‘진료 수익’ 감소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수익 다각화로 병원을 운영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의정사태 전인 2023년 진료 이익률이 -0.5%라고 밝힌 그는 “정상으로 가동해도 이익률은 -0.5%로 수백억 원대 적자로 재투자할 돈이 없다”며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로 기술이전, 임상시험 유치, 기부 모금 등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도 국제도시에 전격적으로 추진했던 송도 세브란스병원 건립 상황을 밝힌 그는 “내년 4월 목표로 토목을 진행 중으로, 예정대로 됐을 때 건설사가 입찰해 착공하면 3년 정도 걸릴 것”이라며 “의정사태로 재정 악화, 의료 인력이 변수로 더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