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 공감”
간호조무사 정기대의원총회에 여야 국회의원 대거 참석
김부겸 총리 “간호조무사, 코로나19 극복 영웅”
이준석 대표 “인수위 단계부터 간호조무사 의견 반영할 것”
[현대건강신문=박현진 기자] 수백명이 참석한 대한간호조무사협회(간호조무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간호조무사협회는 27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정기대의원 총회를 개최했다. 신임 회장 선출이 있는 이번 정기대의원 총회에는 3백여 간호조무사들이 코로나19 중에도 참석했다.
영상으로 인사를 한 김부겸 국무총리는 간호조무사를 코로나19 영웅이라고 부르며 노고를 치하했다.
김부겸 총리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으로 간호조무사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며 “(간호조무사들의) 보상 처우가 여전히 열악해 정부와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말했다.
간호조무사협회가 올해를 ‘간호조무사 노동존중의 해’로 정한 것을 두고 김 총리는 “노동존중의 해로 잡았는데, 간호조무사가 역할한 만큼 정당한 대우를 받도록 노력하겠다”며 “차기 정부에도 이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총에 참석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간호조무사들의 고생이 많았다고 치하하며 “코로나 판데믹 중에 희생했던 많은 분들 마음 잊지 않겠다”며 “(간호조무사들의) 보건의료 기여는 보상하고 지위 확보를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해야 하는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단계부터 여러분의 의견이 반영돼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도 “투명인간처럼 존재하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하는 간호조무사들의 처한 현실을 그렇다”며 “간호조무사 노동 존중의 해로 정한 것이 가슴 아프게 다가오는데 간호조무사들의 노동권, 시민권을 확보하기 위해, 법정단체 설립을 위해 함께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은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 위해) 이준석 대표와 똑같은 생각을 가졌는지 몰랐다”며 “법정단체 인정과 전문대 설립은 간호법과 연계해 논의할 사항이 아니고 법정단체는 진행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총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이수진, 이해식, 권인숙 의원도 간호조무사 처우 개선 위해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영인 의원은 “전문대 양성과정과 법정단체 설립 될 수 있도록 반드시 함께 하겠다”고 말해 참석한 간호조무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권인숙 의원도 “전체 보건의료인력 중 간호조무사 인력이 65%를 차지함에도 전문학위 과정이 없어 놀랐는데, 전문성 향상을 위해 열렬한 바램을 가지고 있는 것에 더 놀랐다”며 “(전문학위 신설) 과정이 쉽지 않지만 2022년에는 꼭 원하는 전문학위 과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간호법을 발의한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주선으로 의료계, 간호계, 간호조무사계 등 3개 직역이 만나 의견을 좁히고 있다고 밝혔다.
서정숙 의원은 “간호법 발의 이후 살펴보니 보건의료계에서 조정할 부분이 많았다”며 “환자를 위해 (3직역이) 좋은 합일점을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