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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 출신 사진작가 이태환, '희망 사진'으로 인생 설계

웰빙소비

by 현대건강신문 2015. 9. 26.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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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희망사진과 연 이태환 작가…소외된 사람들 사진에 담고 싶어 

[현대건강신문] 노숙인 출신의 사진작가가 실패를 극복하고 광화문 광장에 희망사진관을 열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태환 씨(41)로 같은 처지의 삶을 살던 김창환 씨(43)와 함께 광화문 광장에서 사진사로 활동하며 제2의 인생을 개척하게 됐다. 

지난 23일 광화문광장에서 개관한 희망사진관은 이동이 가능한 사진관의 형태며 출장촬영도 가능하다. 

기념사진 촬영 외에도 사진이 담긴 포토컵, 포토타월도 판매해 광화문을 찾는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물하는 등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숙인 잡지사로 알려진 사회적기업 빅이슈코리아가 서울시와 함께 사진관 운영을 맡게 된다.

이태환 씨가 4년간 생활했던 가나안교회는 동대문구 청량리 588 집창촌 내에 있다. 1986년 설립돼 윤락가 한가운데서 노숙인, 장애인, 출소인, 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과 더불어 쉼터를 꾸리고 숙식을 함께 하며 살고 있다.

이태환 씨는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관련 일을 하다 IMF 이후 좌절과 실패를 겪고 가나안쉼터 생활을 하게 됐다. 시련을 겪다 보니 본인 스스로가 위축돼 사람을 피하고 술로 몸과 마음을 황폐케 했다. 알코올중독과 췌장염까지 얻어 그야말로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러던 중 가나안 교회 게시판에서 조세현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희망프레임’ 사진강좌를 우연히 접하고 사진에 매력을 느껴 이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 

지금은 사진을 찍기 위해 사람들과 소통하며 자신감을 얻고 건강도 회복해 그 누구보다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나아가 소외된 사람들을 양지로 이끌겠다는 포부도 갖게 됐다.

또한 본인의 사진 활동에 도움을 줬던 고등학교 동창과 내년 5월 결혼을 앞두고 있는 등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고 있다.

경치 좋은 사진도 좋으나 노숙생활을 통해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돼 그들을 알리는 사진작가가 되고 싶다는 그는 “모든 사람에게는 언젠가는 기회가 한 번 오는데,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해 술로 건강을 망치거나 좌절하지 말고 언제든지 밝게 세상을 살아나가도록 준비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며 자신이 배운 인생의 교훈을 나눠줬다.



http://hnews.kr/n_news/news/view.html?no=31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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